플리토, 작년 당기순이익 8억원…흑자전환 성공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가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플리토의 2024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203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플리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 호조와 관련해 플리토는 지난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공급의 가파른 성장과 신규 출시한 AI 실시간 번역 솔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의 고품질화, 수익성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 비용 효율 극대화 등의 전략이 유효했다.

특히 플리토의 이번 성과는 연구개발(R&D) 비용을 줄이지 않고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일회성 실적이 아닌 이익 실현 기업으로의 가치 전환이 이뤄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플리토 윤민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수익성 높은 신규 사업 확대 및 비용 효율성 극대화 전략을 지속 추진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플리토는 올해 기존 고객사에게 전년보다 증가한 규모로 데이터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 AI 전문 기업 등 새로운 고객사와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플리토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플리토는 매출의 70% 이상이 미국으로부터 발생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은 이미 확보해 둔 상태다. 현지 고객사에게 솔루션 등 기술을 원활하게 제공하며 전략적으로 미국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미국 자본시장에서의 투자 유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플리토 이정수 대표는 “지난해 경영성과는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세계를 누빈 플리토 임직원의 노력 덕분”이라며, “기업의 펀더멘탈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주주 가치 제고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성공적인 미국 진출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데이터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