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카타르에서 스마트시티 사업 첫 도전
현대차그룹에 합류 후, 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 사업에 집중해오던 포티투닷이 중동 카타르로 향한다. 포티투닷의 첫 스마트시티 구축 도전이다. 카타르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내셔널 비전 2030’이라는 국가 비전 사업을 설계했는데, 이 프로젝트에 포티투닷이 합류한다. 그간 포티투닷은 국내 자율주행 플랫폼 실증 사업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앞으로 국내보단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을 확정했는지에 대해서도 눈길이 간다.
포티투닷이 카타르 프로토콜캐피탈 그룹과 협약을 맺은 것은 지난달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포티투닷 신사옥에서 프로토콜캐피탈 그룹과 ‘카타르 스마트시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가 손잡고 카타르 도심 내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로보택시 서비스를 실증하고, 모빌리티 기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포티투닷은 카타르 도하 중심 지역에서 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 서비스와 차량 관제 솔루션을 운영 및 유지보수하고, 도시 모빌리티 데이터를 관리, 통합, 분석해 차별화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포티투닷은 자체 개발한 통합 차량 호출 플랫폼으로 실시간 교통 상황을 분석해 최적 경로로 로보택시를 배차하고,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도시형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포티투닷과 협력키로 한 카타르 프로토콜캐피탈 그룹은 카타르를 포함해 유럽과 미국에서 부동산, 호텔업, 제조업 등에 주력하고 있는 곳이다. 기술 기반 신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에서는 카타르 정부 산하 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를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려 한다고 포티투닷 측은 설명했다.

포티투닷의 이번 협약 발표로 향후 회사의 운영 방향이 국내보다는 글로벌로 나아가는 것인지 주목된다. 앞서 포티투닷은 서울시가 진행하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 청계천 청계광장 자율주행차 시범사업 등에서 하차하면서 국내 실증 사업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카타르 실증사업에 나서면서는 “이번 업무협약이 카타르 국가 비전 사업인 ‘내셔널 비전(National Vision) 2030’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교두보로 평가된다”고 의미 부여 했다. “양사가 카타르 도하 내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2030년 카타르의 스마트시티 전환을 목표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이번 협력은 포티투닷의 기술력과 혁신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로토콜캐피탈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모델을 선도하고 미래 도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컨퍼런스] AI 에이전트와 지능형 인터페이스 시대
◎ 일시 : 2025년 3월 27일 오후 12:30 ~
◎ 장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ST Center (과학기술컨벤션센터) 지하 1층 대회의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