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정보기술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최고 되겠다”

미소정보기술(대표 안동욱)은 21일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전략과 내년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미소정보기술은 지난해 전국의 대학병원 및 상급종합병원등을 고객으로 흩어져 있는 의료데이터 통합 및 임상연구 솔루션 위주에서 빅데이터 플랫폼사업으로 확장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작년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창사이래 최대인 매출 170억 이상을 달성했다.

미소정보기술은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개인 건강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개인건강기록(PHR) 사업을 확장하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PHR 헬스케어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를 의료 사업의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아, HIS, EMR, 의료 AI, AIoT 등 주요 협력사들과 함께 K-소프트웨어를 세계에 알리고 동반 진출을 준비 중이다. 또한, K-건강검진과 PHR 사업을 통해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인 3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1분기(1Q)에만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상장 주간사로 하나증권과 함께 본격적인 IPO 준비에도 나서고 있다.

미소정보기술은 지난해 생존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추며 의료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올해 대전본부 헬스케어 R&D센터 신사옥을 준공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의료 데이터의 통합과 분석을 넘어,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을 고도화해 의료 분야에 적용시킨다는 계획이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최고경영자(CEO, 표지 사진)는 “다양한 의료 AI 기업들이 이 플랫폼 위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검진데이터를 통한 질병 조기발견, 맞춤치료, 예방등 의료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미소정보기술은 2015년 한림대학교의료원을 시작으로 병원에 축적된 진단, 처방, 검사결과 등의 임상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저장하고 연구자가 검색과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 구축 분야를 선도해 왔다. 이후 국립교통재활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아주대학교의료원, 건양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 등에서의 수행 경험을 통해 원천 데이터 통합부터 분석, 시각화까지 10단계 이상의 임상연구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솔루션인 ‘CRaaS’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인천세종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에 의료 분야에 특화된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을 적용 중이며 올해 중앙보훈병원 등 9개 의료기관의 CDW(EDW)구축이 예정돼 있다.

안 대표는 “의료 분야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긴장을 유지해 데이터 플랫폼으로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창립 19주년을 맞이한 미소정보기술은 의료 데이터 사업에서 다양한 기회를 만나고 있다. 지난달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인공지능(AI) 산업 지원과 규제에 대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의료 데이터와 플랫폼 분야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고민과 솔루션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맞이했다는 평가다.

미소정보기술은 사업 초기부터 의료 데이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왔으며, 전국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 그리고 공공기관에서 높은 신뢰를 구축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업계의 디지털 포용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안동욱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 3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중 비의료 부문의 비중이 20%를 돌파해 오래 지속 가능한 플랫폼 기반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소정보기술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일반상장을 추진한다. 주관사는 하나증권으로, 최근 예비실사보고를 마쳤다.

미소정보기술은 의료데이터 분석 워크플로우 전과정을 제공하는 임상분석통합솔루션 ‘CRaaS(Clinical Research as a Service)’를 작년부터 SaaS 형태로 제공해 양적 성장을 이뤘다. 올해는 3종의 PaaS 형태로 CraaS를 통합해 임상연구지원 업무효율을 극대화시키고,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IaaS) ‘스마트빅’(smartBIG)을 완성시켜 중앙아시아, 유럽등 현지 대학병원, 기업등을 대상으로 K-건강검진사업 진출의 원년을 만들 계획이다.

비의료 분야의 약진으로 현대제철, 에코프로등 제조데이터 분석을 통한 제조업의 AI자율제조 도입을 통해 생산성·안전성·환경성을 높여 스마트 제조혁신도 이어간다. 미소정보기술은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시설투자, 플랫폼 고도화, 글로벌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소정보기술은 2021년 국립암센터 암 빅데이터 플랫폼(CONNECT)을 필두로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국립암센터 KOCAS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광주 K-Health 의료데이터 활용 통합플랫폼, 국군의무사령부 전군 감염병 감시지원체계 등 사업에 착수했다. 올해부터는 진료, 처방,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개인건강기록(PHR) 데이터에 생체신호, 운동, 식이 등 라이프로그를 결합하는 커넥티드 헬스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미소정보기술은 ‘이머징(Emerging) AI+X 톱 100’ 4년 연속 선정, 과기정통부 우수기업연구소 연속 지정, 식약처 의료기기 GMP인증, K-PaaS 인증, 국내 최초 데이터 품질진단(SaaS) 서비스 제공, 데이터품질진단 분야 최초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획득등 생성형AI를 통한 데이터 시장 확산을 위해 병원의 디지털헬스케어, 금융 AI서비스, 건설현장의 안전, 작업장 근로감독, 소방, 제조현장 중대재해 예방, 대국민서비스등 각종 사회문제 현안까가지도 지원할 수 있도록 AI를 더 인간답게 만들어 디지털전환(DX)과 AI전환(AX)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동욱 대표는 “의료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더 큰 미래를 이루겠다”며 “백리를 가려는 사람이 구십리에 이르러 이제 절반쯤 왔다는 뜻의 사자성어 ‘반구십리(半九十里)’를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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