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대박만으론 갈증… 라이온하트 첫 글로벌 승부수
‘발할라 서바이벌’, 오는 21일 글로벌 서비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첫 글로벌 퍼블리싱 시험대
원버튼 방식 채용한 초고품질 핵앤슬래시 구현
10분 커피타임에 즐길 수 있는 몰이사냥 재미 자신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오딘’의 초대형 흥행으로 국내 시장에서 한 손에 꼽히는 유력 개발사로 입지를 다졌다. 이 회사 창업자인 김재영 이사회 의장은 지스타 2024 현장에서 신작 4종을 공개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직접 퍼블리싱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 첫 타자가 오는 21일 글로벌 220여개국 13개 언어로 출시 예정인 ‘발할라 서바이벌’이다. 지난 1월 9일 사전 예약자 수 300만명을 달성했다. 오딘의 배경이 되는 북유럽 신화 세계관인 로그라이크를 이번에도 채택했다. 원버튼 방식의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사진 왼쪽>부터 ‘발할라 서바이벌’ 고영준 총괄PD와 박용혁 사업팀장이다. 고영준 총괄PD는 14일 판교 사무실에서 가진 미디어 인터뷰에서 “쉬운 고퀄리티 게임”이라며 한마디로 정의했다. 또 “최고의 그래픽”이라며 강점을 짚었다. 게임은 언리얼엔진5 기반으로 개발돼 한눈에 보기에도 뛰어난 3D그래픽을 자랑한다. 세로형 화면 원버튼 방식의 게임 중에선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할라 서바이벌 이용자는 몬스터를 몰이사냥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워리어, 소서리스, 로그 중 하나의 클래스(캐릭터 분류)를 선택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검을 사용하는 워리어는 강인한 체력과 방어력으로 근접 전투에 특화됐으며, 지팡이가 주 무기인 소서리스는 화려한 마법을, 로그는 활을 활용해 높은 공격력으로 적을 빠르게 처치할 수 있다.
공용 스킬은 모든 클래스가 배울 수 있다. 오픈 스펙 기준, 20개 액티브 스킬과 12개 패시브 스킬이 준비된다. 액티브 스킬은 게임 도중에 획득할 수 있으며, 패시브 스킬은 배우지 않아도 기본 적용되는 스킬이다. 영웅마다 특수 스킬도 있다.
무한 파밍(아이템 획득)의 재미를 위해 장비 옵션은 수백가지를 구현했다. 천과 가죽 등 재질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파밍 부담을 덜기 위한 옵션 전이 시스템도 적용했다.
고 총괄PD) 핵앤슬래시의 타격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그 부분에 집중을 많이 했고요. 장비를 파밍해서 세팅하는 빌드를 조합하는 그런 부분들을 좀 더 재미있고 딥하게 만들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기에 따라 특정 보스 스테이지에서 유용할 수 있습니다. 옵션이나 재질도 영향을 미칠 거 같고요. 스킬은 10개를 먼저 세팅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 세팅하냐, 어떤 스킬이 언제 나오냐 이런 것들이 전략의 깊이를 더하는 부분을 차지할 거 같습니다.
게임의 타깃 연령은 2030 남성이다. 물론 10대들도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길드 콘텐츠도 업데이트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 게임 수익모델(BM)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박용혁 사업 팀장은 “저사양 디바이스 유저들에게 조금 허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최고의 그래픽을 즐길 수 있는 유저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성장 요소 이벤트를 시즈널하게 집행하면서 계속 플레이할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흥행 여부에 대해선 ‘숏폼 유행’과 연관시켜 답했다.
박 팀장) 최근 콘텐츠 트렌드는 긴 콘텐츠보다는 5분 10분의 짧은 숏폼이 유행하고 있고 글로벌에서는 더 각광받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게임도 마찬가지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MMORPG 장르에 기반한 성장 콘텐츠 그리고 글로벌에서 짧은 10분 내외의 커피타임 동안 즐길 수 있는 짧은 콘텐츠 타임을 가지고 있는 로그라이크를 합쳐서 글로벌 유저를 타깃하고 도전합니다. 글로벌 유저들에 조금 더 맞는 방향으로 만들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