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SK쉴더스 대표 “사이버위협은 경영리스크, AI 활용해 보안통제력 확보해야”
“사이버보안(위협)은 경영리스크이고, 총체적인 국가 안전망 이슈가 됐다.”
홍원표 SK쉴더스 대표(부회장)이 3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 사이버보안 미디어데이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고 다가오는 미래를 봤을 때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부회장은 이날 가장 먼저 “사이버보안(위협)은 이제 경영 리스크가 됐다. 더 이상 기술 리스크가 아니다”라고 화두를 던지며 “기술의 범위를 벗어나 산업과 안보 차원에서 전체 사회 안정을 좌우하는 전체적인 리스크로 봐야 될 때가 이제 도래했다”고 지적했다.
그 핵심 이유는 바로 비즈니스 환경 변화다. 이제는 비즈니스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고 이같은 환경은 사이버 보안위협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안 문제가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주는 경영 리스크라는 게 그의 이야기다.
홍 부회장은 “또 한 가지, 사이버보안은 이제 총체적인 안전망 이슈가 됐다”라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사이버 보안의 규제는 계속해서 강화될 것이다. 그리고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이 돼야 한다. 우리 회사만 사이버보안이 잘 돼있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협력사에 생기는 사이버 보안 문제가 우리 회사에 직접 간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태계 전반적으로 사이버보안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래 위협 환경에 대한 전망으로 홍 부회장은 먼저 “디지털 환경이 점점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화되고 있고 자동화 지능화하지 않으면 기업은 경쟁력에서 뒤처지게 된다”고 지적하며 “제조 회사건 물류, 의료 바이오 회사건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을 넘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며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같은 비즈니스 생태계 속에서 회사가 가진 자산과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을 시작으로 공공 영역까지 본격화될 포스트 망분리 시대도 앞으로 변화되는 트렌드라고 지목했다. 포스트 망분리 시대에는 그만큼 취약성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는 점에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홍 부회장은 “망 분리가 완화되기 시작 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이제 보안도 자율보안이 돼야 한다. 앞으로 점점 더 외부에 서비스를 써서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그만큼 취약성에 노출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과연 우리 회사와 기관은 어떠한 통제력을 가져야 할 지가 점점 더 큰 이슈가 될 것이다. 데이터와 AI로 현재 일어나는 일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제로트러스트와 더불어 AI를 개방형에서 통제 가능한 모델로 바꿔 보안 영역에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SK쉴더스는 약 3년 반 전에 물리보안 전문회사와 사이버보안 전문회사 두 회사를 통합해 꾸준하게 성장 발전하고 있다. 두 가지 핵심 보안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통합 보안 서비스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흔치 않다”라면서 “아주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가지고 고객의 핵심 자산을 보호해 드리는 이러한 최고의 회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회장은 지난해 8월 SK쉴더스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취임 후 처음으로 미디어 앞에 섰다. 그는 미국 벨통신연구소, KT 전무, 삼성전자 부사장과 사장을 거쳐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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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