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브릭스, 100억 달러 규모 시리즈 J 투자 유치
데이터브릭스는 100억달러(약 14조3000억원) 규모 시리즈J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데이터브릭스는 지분 희석이 없는(non-dilutive)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며, 현재 86억 달러를 완료했다. 최근 투자로 데이터브릭스는 620억달러(약 89조 2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는 스라이브 캐피털 외에 안드레센 호로위츠, DST 글로벌, GIC, 인사이트 파트너스, WCM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등의 공동 주도로 이뤄졌다. 기존 투자자인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과 아이코닉 그로스, MGX, 샌즈 캐피탈, 웰링턴 매니지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최근 AI에 대한 전례 없는 관심에 힘입어 가속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6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새로운 AI 제품 개발, 인수,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회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전·현직 직원에게 유동성을 제공하고 관련 세금 납부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데이터와 AI를 보편화해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에이전틱 AI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방형 데이터 형식과 표준을 기반으로 구축되어 비용과 리스크를 더욱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들은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활용해 질병 및 암 조기 발견, 기후 변화 대응책 마련, 금융 사기 탐지, 신약 개발 가속화, 정신 건강 개입에 소요되는 시간 단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다가오는 4분기(2025년 1월 31일 마감)에 30억 달러 이상 잠정연간매출(run-rate)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구독 매출 총 이익률 80% 이상 수준을 유지 중이며,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런레이트 매출 달성 고객 500개 이상을 보유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런던에 유럽 리젼 허브 및 싱가포르에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APJ) 리전 허브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라틴 아메리카와 중동 지역에서도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고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라운드는 뜨거운 관심 속에 초과 모집되었으며, 데이터브릭스의 비전에 공감하는 세계적인 투자자들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AI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우리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모든 산업의 기업들이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브릭스가 오늘 이 자리에 있기까지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그들의 노고에 꼭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