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마진 개선은 구조적 변화”…스토어 별도앱 승부수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2024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38.2% 늘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024년 3분기 네이버 실적 요약

이날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마진 개선이 “구조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핵심 사업 비용이 꽤 많이 증가하고도, 마진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마진 개선은 이번 분기만이 아니라 지난 분기에 웹툰의 상장 비용을 만약에 제거를 했다면 지금보다 사실 마진율은 더 높았을 거고요. 원인은 비용 절감도 아니고 오퍼레이팅 레버리지도 아직은 아니라는 일단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일부 공시도 되었지만 본연의 핵심 사업에 비용은 꽤 많이 증가했습니다. 건축 말고 장비 Capex에만 들어간 게 올해 작년보다 35%나, 무려 매출 성장률의 3배 이상 늘어났고, 본업에 특히 커머스와 페이먼트 관련된 마케팅 예산, 프로모션 또한 저희 성장률의 2배 이상 20여% 성장했습니다.

따라서 이 마진 개선은 사실은 구조적인 변화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지난 몇 년간 경영진으로서 Unprofitable한 Growth(이익 없는 성장)에 투입되던 상당한 예산을, Profitable growth, 즉 핵심 사업이 성장을 함으로써 이익을 더 낼 수 있는 곳으로 재배치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가령 웹툰이 상장하면서 이제 상장사로서 Profitable growth를 찾아갈 수 있는 동기를 내재화했다는 것이 웹툰을 상장을 하려고 했던 본사 경영진의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적자가 많던 스노우 계열에도 일부 포트폴리오 재조정도 있었고요. 따라서 앞으로 우리는 이번 분기에서도 쇼핑 같은 경우 마케팅 지출이 늘어서, 그쪽의 수익성이 조금 떨어졌지만 검색 광고 플랫폼이 앞으로 계속 매출이 늘 경우에, 그리고 그 매출의 증가세가 우리의 헤드 카운트 등 인건비의 증가세보다 높을 경우 당연히 오퍼레이팅 레버리지는 앞으로 충분히 기회가 더 많이 남아 있고, 그러한 재원을 가지고 우리가 커머스에서 보다 많은 소비자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것들에 재투자를 함으로써 훨씬 더 견고한 수익성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이어가도록 노력을 할 것입니다.

최근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내년 상반기 별도앱으로 낸다. 플러스 멤버십 회원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개개인 맞춤 혜택을 더해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예고했다.

네이버의 강점인 의도를 동반한 쇼핑 검색 뿐 아니라, 앞으로는 소비자가 선호할 상품을 쉽게 발견하고, AI의 구매 가이드 제공 등으로 상품을 추천 받는 직관적이고 유저 친화적인 새로운 기술 기반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판매자에게는 네이버만이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와 솔루션을 통해 브랜드 분석, 마케팅, 고객관리, 가격관리 등을 지원하여 신규, 단골 및 잠재 고객들을 확보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관계형 커머스 플랫폼으로 탈바꿈해 나갈 예정입니다.

네이버 생태계 내에서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테스트를 진행한 도착보장 상품의 무료배송과 무료교환/반품 혜택이 수익성에 큰 영향 없이 거래액 증대와 높은 이용자 만족도로 이어진 것이 확인되어 11월부터 정식 도입하였습니다. 또한 멤버십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슈퍼적립, 특가 라인업 등을 확대하여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 뿐 아니라, 생태계 바깥에서는 넷플릭스와 같은 강력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백화점, 편의점, 공항, 영화관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끝없이 펼쳐지는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렇듯 네이버만의 강점을 활용하여 새롭게 탄생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상반기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더욱 향상시켜 별도의 앱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와 판매자, 그리고 파트너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서치플랫폼 – 두 자릿수 성장률 회복

3분기 서치플랫폼은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997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수혜 효과가 나타나던 2022년 1분기 이후 10개 분기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로 회복했다. 검색광고는 파워링크, 브랜드검색 등 지속적인 상품 개선과 플레이스광고 입찰 도입 효과가 계속되는 한편 외부 매체 제공 상품이 확대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9.5% 성장했다. 디스플레이는 꾸준한 피드 지면 확대와 정교한 타게팅 기술이 접목된 고효율 피드 광고 판매가 확대되며 전년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여름 휴가, 추석 등 전통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해선 2.3% 하락이다.

AI 및 데이터를 활용한 검색 강화와 숏폼, 피드 서비스 도입을 통한 체류시간 확대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 노력이 빛을 발하며, 10개 분기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하였습니다. 최근 다양한 생성AI 기반의 검색 서비스가 학습데이터를 답변하는 형식에서 웹 상의 최신 정보를 활용하여 답변을 제공하는 추세로 발전해 나가고 있어 AI성능 뿐 아니라 양질의 검색 데이터 확보에 대한 중요도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네이버도 데이터베이스 색인 문서 수를 50% 확대하며 신뢰도 강화에 중점을 두고 검색 성능을 개선해 나가는 중입니다. 3분기에는 공공기관 등 공신력 있는 데이터 색인 및 검색을 강화한 결과, 관련 출처 클릭수가 30% 이상 증가하였고, 전문성 높은 카페 콘텐츠 출처의 노출 강화, 이미지 색인 품질 개선 및 동영상 검색 성능 강화 등을 통해 롱테일 검색의 정확도를 개선하여 트래픽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입니다

Q) 서치플랫폼 성장 모멘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4분기 전망(Outlook)은 어떨 것이라고 보시는지

매크로 경제라든지 시장 전망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사실 저희가 3분기까지 보여준 서치플랫폼 매출의 성장 자체가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고 아직 성장 여력은 충분히 남아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AI 플랫폼을 통한 이해나 매칭 기술을 향상시킴으로써 그동안 대응하지 못했던 쿼리들을 비즈니스화하고 있는 노력을 하고 있고, 또 그를 통해서 통합 검색 내 비즈니스 커버리지도 확장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외부 매체 또한 고도화된 타겟팅 기술을 기반으로 퍼포먼스 높은 광고로 교체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검색과 메인 등 서비스 내에 피드 영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내년 중에서도 그런 노력은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서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AI 기반의 타겟팅이라든지, 광고주 도구의 고도화를 통해서 광고 효율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어서 앞으로 지면 확대 및 성과형 광고 중심의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AI 브리핑’ 내년 모바일 통합검색 적용

검색에 대한 직접적인 답을 쉽게 요약해줄 AI Briefing 기능을 내년 모바일 통합검색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작년 8월 DAN 컨퍼런스에서 큐(Cue):로 소개되어 PC에서 테스트를 시작한 네이버의 생성형 AI 검색은, 그동안 답변 속도 및 품질 향상에 주력하였고, 이미지, 음성까지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 사내 테스트를 완료하는 등 계속 진화 중입니다. 내년에는 모바일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데이터를 요약한 AI Briefing 결과와 같이 검색 목적에 맞는 액션으로 이어지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Q) 구글 같은 경우 검색에 제미나이가 전면적으로 도입이 됐는데요. 네이버 쪽에서는 하이퍼클로바X의 검색 전면 도입은 어느 정도 시기로 예상을 하시는지, 그리고 만약에 그렇게 될 경우에 관련된 비용이 어느 정도 증가할 수 있는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수연 CEO) 생성형 AI 검색의 경우에도 저희가 작년에 소개해 드렸던 Cue:로 일정 부분 효과와 어떻게 적용해야 될지 전략을 세웠고요. 내년도에 모바일에서 생성형 AI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 브리핑부터 본격적으로 적용을 할 예정입니다. 저희도 경쟁사 대비해서 크게 다르지 않는 생성형 검색의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고요. 우선은 롱테일 검색어부터 네이버가 숏테일에는 굉장히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롱테일 검색어라든지 외국어 검색어 등에 적용을 할 것을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 예상되는 증가 비용은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려울 것 같고 제한적일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임팩트는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커머스 – 더 많은 관여로 간다

커머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7254억원을 기록했다. 중개 및 판매 매출은, 브랜드와의 전략적 협업 및 이용자 혜택 강화와 배송 품질 개선 등에 따른 스마트스토어 거래액과 여행 및 예약 서비스의 거래액 상승에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도착보장 사용률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24.6% 성장했다. 멤버십 매출은 이용자를 위한 혜택 강화에 따라 가입자 수와 액티브 이용자 수가 지속 확대돼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앞으로 커머스는 쿠팡 등 경쟁사처럼 전체 커머스 생태계를 관장하는 형태는 아니더라도, 현재 관계형 커머스에서 좀 더 관여를 하는 방향으로 갈 방침이다.

(최수연 CEO) 3분기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4.3% 성장한 12.5조원을 달성하였고, 그 중 제휴몰을 제외한 On-platform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하였습니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 재편으로 신뢰도 높은 플랫폼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네이버를 활용하는 셀러와 브랜드들이 지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비스 부문은 코로나 이후 여행 버블이 정상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 거래액 성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검색 개선 및 휴가시즌 성수기 대응을 통해 주문/예약 또한 순항 중입니다.

브랜드 중심으로 확대 중인 도착보장은 이용자 혜택과 판매자 편의성 강화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큰 폭의 거래액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이용자 대상으로 제공되는 도착보장 무료배송 도입 후, 멤버십 이용자의 도착보장 거래액이 50% 가까이 성장하였고, 무료 교환반품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의 경우, 거래액이 도입 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하며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착보장 도입이 어려운 환경의 판매자들의 경우, 판매자 창고에서 바로 도착배송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계약 과정을 간편하게 개선하는 등 편의성을 향상시킨 결과, 디지털/가전, 신선식품, 생필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좋은 피드백을 얻으며 가파른 커버리지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이 외에도 일요배송을 도입하고 당일배송을 확대 강화하여 전반적인 배송 품질과 속도를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포시마크(Poshmark)의 경우, 부진한 북미 C2C 시장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경쟁사 대비 견고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힘든 시장 환경 속에서도 1P 광고에 대한 반응이 좋아 광고 매출이 늘었고, 이번 분기에는 더 많은 셀러가 상품을 손쉽게 등록할 수 있도록 포시렌즈(Posh Lens) 기반의 스마트 리스트(Smart List) AI 툴도 출시하였습니다.

Q) 커머스 사업에 이제 GMV(총매출액) Growth를 재차 높여야 될 거 같은데 그를 위한 전략 우선순위, 그리고 말씀하시지 않은 것 중에 현재 추가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계신 복안이 있으면 말씀해달라

(김남선 CFO) 커머스 같은 경우 혹시나 앞으로 우리가 혜택 제공만 증가해서 마진만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실 수가 있는데, 그게 아니라 좀더 종합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그동안 네이버는 굉장히 패시브한, 가격 비교 위주의 마켓플레이스였는데 방금 최수연 대표님께서 설명해 주신 것은 앞으로 점점 더 일부 경쟁사처럼 Fully managed는 아니더라도 저희가 더 많은 관여를 하는, 그리고 더 많은 종합적인 소비자 가치를 제공하는 그러한 쪽으로 전략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암시드린 것입니다.

두 번째는 커머스 광고가 아직까지 저희의 우선순위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커머스 자체 거래액 향상을 위한 사용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커머스 광고가 사실은 네이버가 가장 훌륭한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입지에 있는 만큼 우리가 내년에 더 많이 집중을 함으로써 훨씬 더 많은 업사이드 기회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수연 CEO) 올해 이커머스 시장 자체가 굉장히 재편되는 시기에 있다고 저희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에 여러 가지 금리 인상이라든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국내 시장 자체의 성장률이 둔화되었고 올해의 경우에는 일부 업체의 부도 같은 환경으로 인해서 시장 성장률 자체는 더 감소를 했는데요. 네이버쇼핑은 오늘 공유드리기도 했지만 저희의 쇼핑 검색이나 스마트스토어 확장을 통해 시장 성장률 대비해서는 고성장을 했지만 필수 소비재 중심의 이제 경쟁사 대비해서는 제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의 강점은 더욱 강화하는 한편 경쟁사 대비 약점을 보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를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먼저 상대적으로 약한 재구매율 강화를 위해서는 물류나 멤버십 혜택을 더욱 강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 드린 일요 배송이라든지 도착보장이라든지 멤버십의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을 적용한다든지 하는 노력 외에도, 다양한 전략적인 투자나 협력을 통해서 더욱 공격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고요. 조만간 시장에도 얘기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저희가 가장 강점을 보이고 있는 가격 비교 트래픽이 감소를 하고 있다는 점이 언급 주신 쇼핑 검색 광고의 약화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저희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서는 저희가 더욱더 쇼핑 경험과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올해 10월 말에 저희가 론칭했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이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든지 저희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스토어 셀러들과 저희의 고객들을 직접 연결시켜드리고 단골로 만들어드리는 경험을 통해서 기존의 저희 쇼핑의 단점 보완과 앞으로 장점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멤버십에 추가되는 혜택이라든지 물류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저희가 상대적으로 약한 그로서리 카테고리에 대한 전략 등에 대해서도 전략을 더욱더 구체화하고 시장에 말씀드릴 수 있는 시기에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핀테크와 웹툰도 좋다

핀테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385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 지속 확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2.1% 성장한 18.6조원을 기록했다. 외부 결제액 비중은 51.3%로 지속 확대해 성장을 주도했으며 주문/예약 서비스의 고성장과 현장결제의 확대가 이어지며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최수연 CEO) 플랫폼 사업에서는, 빌라 및 오피스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해외여행보험비교 서비스를 출시하며 대출 및 보험 비교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출비교서비스 전체 취급액의 경우,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및 전월세대출비교 등 라인업 확대에 따라 지속 성장 중이며, 연초 출시한 네이버페이 주택담보 및 전월세대출비교 서비스 취급액은 누적 3조 원을 돌파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대출 및 보험 비교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하여 금융 소비자들이 네이버페이를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비교하고, 금융 비용을 줄이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상장 후 첫 분기를 맞이한 웹툰의 3분기 매출액은 42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엔저 등 환율의 변동 및 중단 사업 제외 등의 효과를 제거한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5% 성장하며 스토리텔링 테크플랫폼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고 자평했다.

항목별로 들여다보면,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7% 증가하였는데 특히 유료 이용자들의 락인 효과로 ARPPU는 전년동기 대비 14.7% 성장했습니다. 광고는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4.3% 증가하였고, IP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하였습니다. 조정 EBITDA는 효율적 마케팅비 집행으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며, 8.3% 마진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웹툰에서는 150개국 이상, 약 1.7억명의 월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23년 말 기준 매일 12만개 이상의 에피소드들이 업로드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창작자, 이용자, 그리고 콘텐츠의 선순환적인 구조를 보다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클라우드, 공간 AI 적극 활용

클라우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0% 증가한 1446억 원을 기록했다. B2B는 라인웍스의 견조한 유료 ID 증가 지속과 뉴로클라우드 매출 반영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성장했고, 지난 분기 발표한 사우디 주택부 디지털 트윈 사업 관련 매출이 처음으로 발생하는 등 기타 매출 또한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성장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의 B2B 사업은 뉴로클라우드의 납품 지속과 라인웍스 중심으로 성장 중입니다. 그 중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뉴로클라우드의 납품은 3분기에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수력원자력 등 MOU를 체결한 기업들의 도입 논의도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라인웍스의 경우, 유료 ID 수가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34% 증가하였고, 향후에도 다양한 기능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유료 가입자 수를 늘려 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네이버랩스에서 미래 성장을 위해 연구 개발해 온 디지털 트윈 기술의 경우, 7월 사우디 주택부와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한 후 이번 분기 그 매출이 처음 반영되며 네이버의 미래를 위한 R&D 성과가 해외 수익화로 이어지는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나 사우디에서는 디지털 트윈 사업뿐 아니라 슈퍼앱, AI모델 및 데이터센터 구축 등 폭넓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다른 글로벌 사업기회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공간 AI의 기초가 되는 네이버랩스의 측위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플레이스, 지도, 부동산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에서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일례로 3분기에는 AI기반 3D 디지털 트윈 솔루션으로 네이버파이낸셜과 함께 현실 공간의 형태와 질감까지 구현한 ‘부동산 VR 매물 단지 투어’ 서비스를 출시하였으며, 서울 및 수도권 5개 대규모 아파트 단지, 50여개의 매물에 우선 적용하며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도 원하는 매물을 편리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네이버의 다양한 로컬 및 공간 관련 플랫폼에서 공간 AI 기술을 활용한 현실과 가까운 공간 정보와 실시간 플레이스 정보가 제공되는 경험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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