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의 세계”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2024 개최
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연례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4’를 개최하고 80여 개의 솔루션과 신규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 에이전트는 업무와 일상, 팀, 비즈니스 프로세스, 조직 전반에 걸쳐 우리를 대신해 행동할 수 있는 풍부한 세계를 정의한다”며 “AI 에이전트는 업무와 일상, 팀,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조직 전반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행동할 수 있고,, 에이전트의 세계에서 특정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하나만 이용해야 하는 시대가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신규 AI 에이전트와 기능, 코파일럿+ AI 스택, 자율 에이전트, 클라우드 보안 디바이스, 개발자 플랫폼, 보안 기술과 전략에 관한 신제품과 기능을 소개했다.
고객, 파트너, 개발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리더들이 주도하는 800개 이상의 세션, 데모, 실습을 통해 AI 기술의 잠재력과 업무 방식의 혁신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제품의 기반에 설계부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시큐어 퓨처 이니셔티브(SFI) 원칙이 적용됐다.
2024년은 AI 트랜스포메이션이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은 해로 평가된다. IDC 2024 AI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조직의 75%가 AI를 도입해 평균적으로 1달러당 3.70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일부 상위 리더들은 최대 10달러의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뢰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리더와 의사결정권자가 참여했다.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조직들이 수익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조직들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통해 업무 방식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많은 조직들이 이를 성공적으로 활용하면서 도입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포춘 500대 기업의 약 70%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으로 업무 자동화
우선,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액선’ 기능이 비공개 프리뷰로 발표됐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액션은 자연어 프롬프트로 반복적인 작업을 코파일럿에게 대신 시킬 수 있는 기능이다. 미팅 요약, 보고서 작성, 채팅 및 이메일 요약 등의 업무를 코파일럿이 수행하게 한다.
팀즈는 공유 화면 콘텐츠 분석(Analyze Screen-Shared Content) 기능을 선보였다. 코파일럿이 공유된 화면 콘텐츠를 분석해 중요한 논의 사항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채팅 및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통합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이는 내년 초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파워포인트는 내러티브 빌더(Narrative Builder)란 기능을 통해 코파일럿이 문서에서 도출한 인사이트를 디자인, 발표 노트 및 애니메이션과 결합한 슬라이드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내년 초부터 해당 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엑셀은 새로운 시작 경험(New Start Experience)이란 기능으로 사용자 맞춤형 스프레드시트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파일럿은 제목, 수식 및 시각적 요소가 포함된 템플릿을 제안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인다. 올해말부터 해당 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활용하는 수많은 앱에 새로운 AI 에이전트이 도입된다. 각 에이전트는 자체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며 스마트하고 능동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해 개인의 업무 능력을 확장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셰어포인트 에이전트는 특정 사이트, 파일, 폴더가 AI 에이전트와 연동돼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으로, 정보 탐색을 자동화해 업무 복잡도를 낮출 수 있다.
통역 에이전트는 팀즈에서 실시간 음성 통역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 음성 톤에 맞춘 시뮬레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내년 초 공개 프리뷰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직원 셀프 서비스 에이전트는 직원들이 휴가 신청, 급여 및 복지 정보 확인, 장비 요청 등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으로, 조직에 따라 맞춤화할 수 있다. 비즈챗에서 비공개 프리뷰 버전이 제공된다.
프로젝트 매니저 에이전트는 작업 관리 도구인 플래너에서 프로젝트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능이다. 작업 할당, 진행 상황 추적, 알림 및 상태 보고 등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할 수 있다. 공개 프리뷰 버전이 제공된다.
코파일럿 스튜디오, 맞춤형 AI 에이전트 구축 도구
AI 기반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인 ‘코파일럿 스튜디오’도 새로워졌다.
코파일럿 스튜디오 자율 에이전트가 공개 프리뷰로 제공된다. 사용자는 특정 이벤트 발생 시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는 자동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효율화할 수 있다. 에이전트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템플릿을 제공받아 손쉽게 에이전트를 설정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 SDK’를 제공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설계 및 배포할 수 있게 한다. 코파일럿 스튜디오와 코드 기반 에이전트를 연결해 로우 코드부터 프로 코드 솔루션까지 개발 솔루션을 지원한다. 현재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된다.
애저 AI 파운드리 통합(Azure AI Foundry Integrations)으로 사용자는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만든 AI 에이전트를 애저 카탈로그에서 사용 목적에 맞게 세부 조정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비공개 프리뷰로 제공된다. 또한, 프리뷰로 제공되는 애저 AI 검색(를 통해 사용자 맞춤 검색 데이터를 지식 소스로 추가할 수도 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이미지 업로드를 지원하게 됐다. 코파일럿에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에이전트가 이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프리뷰로 제공된다.
음성 기반 에이전트를 앱이나 웹사이트에 적용해 개인 맞춤형 음성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요청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비공개 프리뷰로 제공된다. 고급 지식 조정(Advanced Knowledge Tuning) 기능은 에이전트의 지식을 세부적으로 조정하고 새로운 데이터 소스를 추가해 보다 정확하고 수준 높은 응답을 지원한다. 프리뷰로 제공된다.
코파일럿+ AI 스택, 애저 AI 파운드리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및 코파일럿 기술을 활용한 AI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는 코파일럿+ AI 스택의 활용성도 확장됐다.
이를 통해 통합 플랫폼인 애저 AI 파운드리에서 기존의 모든 애저 AI 서비스 및 도구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용자들이 AI 앱과 에이전트를 더욱 손쉽게 설계, 맞춤화,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애저 AI 파운드리 SDK는 AI 앱과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는 통합 도구다. 애저 AI, 시멘틱 커널, 코파일럿 스튜디오 등과 연동돼 팀즈,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등 다양한 채널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된다.
애저 AI 파운드리 포털에서 개발자가 AI 모델과 도구를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각 인터페이스다. 새로운 관리 센터 기능을 통해 구독 정보를 파악하고, IT 관리자와 팀이 대규모 AI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재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된다.
애저 AI 에이전트 서비스는 전문 개발자가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생성 및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조직은 자동화된 업무 흐름을 구축해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오는 12월 중 프리뷰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보안 계층으로 감싸는 새로운 윈도우
새로운 형태의 클라우드 디바이스인 ‘윈도우365 링크(Link)’도 공개됐다. 윈도우365 클라우드PC 접속을 위한 전용 기기로,. 데이터나 앱을 기기에 저장하지 않으며, 직원에게 관리자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클라우드 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윈도우의 최신 보안 기능으로 윈도우 복원력 이니셔티브(Windows Resiliency Initiative)가 발표됐다. 이 기능은 윈도우 운영 체제의 신뢰성과 보안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IT 관리자가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퀵 머신 리커버리 기능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PC 가 정상적으로 부팅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파워 플랫폼, 에이전트 기반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개발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워 플랫폼도 AI 에이전트 방향으로 확장됐다. 이 플랫폼은 로우코드/노코드 개발을 통해 기술적 지식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반의 코파일럿 기능과 결합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약 60만 개 조직에서 사용되고 있다.
파워 앱스 에이전트 빌더는 기존 앱의 지식, 논리 및 작업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처리하는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반복 작업을 줄이고, 개인 및 비즈니스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오는 12월 프리뷰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파워 앱스 플랜 디자이너는 사용자가 해결하려는 비즈니스 문제를 제시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프로세스 다이어그램과 데이터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해 앱 제작을 지원한다. 코파일럿은 실시간 제안과 자동화된 역할 설정 기능을 통해 개발 과정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된다.
SFI 원칙에 기반, 설계에 의한 보안
시큐어 퓨처 이니셔티브 원칙에 기반한 새로운 보안 기술과 전략도 발표했다. ‘설계에 의한 보안’을 기반으로 하는 이 접근 방식은 기본 보안 강화와 통합된 보안 운영 체계를 통해 더욱 안전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한다.
프리뷰 단계인 시큐리티익스포져매니지먼트(Security Exposure Management)가 공식 출시된다. 해당 솔루션은 조직이 AI를 기반으로 예상되는 공격 경로를 시각화해 주요 위협을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조직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넘어 더 큰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사이버 위험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퍼뷰는 AI 앱에서 데이터의 과도한 공유를 방지하고 악의적인 사용과 민감한 데이터에 대한 오용을 탐지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데이터 손실 방지(DLP)와 데이터 보안 태세 관리(DSPM) 기능을 추가해 데이터 위험을 한 곳에서 파악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과 파트너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윈도우 기능도 개발 중이다. 이 기능은 바이러스 백신 같은 보안 프로그램이 커널 모드 대신 사용자 모드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시스템 충돌이나 오류 발생 시 윈도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더 쉽게 복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기능은 내년 7월 비공개 프리뷰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역사상 가장 큰 공개 보안 리서치 이벤트인 ‘제로 데이 퀘스트’도 발표했다. AI 및 클라우드 보안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이 이벤트는 기존의 연간 1600만 달러의 현상금 프로그램 외에 400만 달러의 상금 풀을 제공한다. 이 대회는 19일부터 시작됐으며, 고객의 보안에 중요한 대형 사건 시나리오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보안 전문가들을 한 데 모을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회장은 “이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이 기술을 활용해 모든 사람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명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AI의 중반기에 접어든 지금 인간의 성취를 돕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자체를 위한 기술이 아니라, 이를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