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에서 AI 동료와 함께 일하면

“시간을 절약하고 유의미한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하는 것,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기업의 직원들이 AI를 원하고 있다. 줌이 AI 우선 업무 플랫폼을 구축한 이유다.”

리키 카푸르 줌 아태지역 총괄은 줌이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줌익스피리언스데이서울202’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키 카푸르 총괄은 “줌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AI 우선 업무 플랫폼”이라며 “전세계 근로자는 하루 일과 중 60% 이상을 단순 반복 업무에 낭비하고 있고, 전세계 기업의 77%가 AI를 업무에 채택하거나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복적 업무에 사용되는 시간을 다시 사람에게 다시 돌려줄 수 있다면 근로자는 더 전략적이고 유의미한 작업에 시간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맥킨지앤컴퍼니에 의하면, 직원의 88%는 회사에서 공식적인 AI 도입에 상관없이 이미 일에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키 카푸르 줌 아태지역 총괄

줌은 지난 9월 AI 컴패니언 2.0을 발표했다. 작년 출시한 AI 어시스턴트의 기능과 역량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 그밖에 다양한 AI 기능을 플랫폼과 제품 전반에 녹이고 있다.

그는 “지난 12개월 동안 줌에 3000개 기능과 제품이 들어갔다”며 “직원 협업과 참여를 독려하는 줌워크플레이스와 고객경험 개선을 위한 줌비즈니스서비스 모두 AI를 탑재해 직원경험과 고객경험 모두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줌 AI 컴패니언은 이미 포춘 500대기업의 57%를 포함해 400만개 고객사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줌 AI 컴패니언 2.0은 외부 연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대비 속도도 더 빠르고 오류도 적으며, 유료 라이선스 고객이면 컴패니언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줌 AI 컴패니언 1.0은 채팅 중 대화 요약과 응답추천, 이메일 응답 추천, 줌미팅의 미팅 요약과 내용 질문하기, 줌폰에서 녹취 스크립트와 요약, 줌이벤트에서 이벤트 콘텐츠 생성, 이메일 자동생성 등의 기능을 제공했었다.

줌 AI 컴패니언 2.0은 팀챗, 캘린더, 이메일, 줌 닥스 등의 오른쪽의 사이드패널에 자리하게 됐다. AI 컴패니언은 사용자가 줌 워크플레이스에서 본 내용과 대화 기록을 기반으로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지능적인 제안과 답변을 제공한다. AI 컴패니언은 줌 워크플레이스 전반에서 오고 간 대화의 맥락 정보를 불러오고, 아웃룩, G메일, 구글 캘린더에서 주고받은 정보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및 구글 닥스에 업로드한 파일도 불러와 사용자가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웹콘텐츠를 퍼플렉시티에서 검색할 수 있다.

줌미팅에서 실시간 미팅 요약, 미팅 차례. 태스크생성, 대면 미팅 스크립트 및 요약 등을 제공한다. 줌폰은 실시간 통화 요약 및 질문하기. 동적 음성사서함 인사말을 제공하고, 줌이벤트는 콘텐츠허브를 제공한다. 줌스페이스는 스마트네임태그 기능을 제공한다.

오인호 줌 레스트오브아시아지역 기술 총괄

오인호 줌 레스트오브아시아지역 기술총괄은 “줌 AI 컴패니언은 사용자의 질문 맥락을 이해하고 여러 소스를 참조해 가장 좋은 답을 주며, 필요하다면 일도 시킬 수 있다”며 “사이드패널에서 어떤 상황에 요청을 하는 지 인지하고, 질문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참조를 통해 정확한 답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컴패니언 2.0의 새로운 기능 중 주목할 것으로 화상회의나 전화통화, 채팅 중에도 실시간으로 내용을 요약하는 실시간 요약 기능을 꼽았다. 또 커스텀 애드온 기능으로 기업마다 AI 컴패니언을 개인화 및 맞춤화할 수 있다는 것도 강조했다.

고객에게 보다 개인화된 AI 컴패니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애드온 옵션이 추가된다. 이 애드온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이메일 및 캘린더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앱과 조직 데이터소스에 대한 확장된 액세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식을 확장하고 회사 용어집으로 AI를 사용자 지정할 수 있으며, 더욱 향상된 검색 기능을 지원하고,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개인화 기능은 AI 컴패니언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직원에게 개인화된 코칭을 제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맞춤형 아바타 클립을 통해 시간과 자원을 절약할 수도 있다.

조직은 사용자 지정 사전, 회의 요약, 정보 모음을 활용해 AI 컴패니언 환경을 비즈니스 요구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으며, 회사의 데이터 출처와 연동시켜 응답의 정확도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줌 AI 컴패니언은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커스텀 AI 컴패니언 애드온은 월 12달러에 제공되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줌은 대면 미팅을 위한 AI 컴패니언 기능도 선보였다. 이 기능은 미팅 요약과 실행 항목을 제공하며, 사무실 내 워크스페이스 예약 기능을 통해 팀원들의 출근 일정과 장소를 고려한 미팅룸을 추천해 사무실 내 공간 활용을 최적화한다.

오인호 총괄은 “줌 AI는 페더레이트 모델로 제공되는데, 줌 AI 모델과 업계 유명 대형언어모델(LLM)과 소형언어모델(SLM)을 커스텀 애드온을 통해 가져와 답변을 맞춤화할 수 있다”며 “영업담당자는 고객 미팅을 앞두고 사전에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등의 일을 AI 컴패니언에게 요청해 바로 받을 수 있고, 문제 해결 뒤엔 바로 미팅 요약을 만들어 CRM에 업데이트해달라고 할 수도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줌 AI 컴패니언은 아틀라시안(지라, 컨플루언스), 글린(Glean), 워크데이, 젠데스크, 서비스나우, 박스, 아사나, 허브스팟 등 다양한 타사 앱과의 연동 가능하다.

그는 “줌 AI 컴패니언은 사용자의 발화 속도나 언어 습관을 분석해 더 나은 대화를 할 수 있게 조언도 해준다”며 “커스텀 아바타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의 목소리와 모습을 훈련시켜 자동으로 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위한 컨피규레이션도 줌 AI 스튜디오란 툴을 통해 쉽게 할 수 있게 된다”며 “데이터와 모델의 연결, 파인튜닝, 템플릿 커스터마이징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줌 워크플레이스를 통해 직원들은 쉽게 업무를 파악하고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줌 태스크는 줌 워크플레이스에서 일어난 대화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작업을 감지, 추천 및 완료할 수 있다.

그는 “줌태스크는 AI 컴패니언에게 액션 아이템을 뽑아달라고 해서 바로 태스크로 바꾸고, 일을 직접 시킬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줌 태스크를 보면 줌의 나아가는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며 “AI 컴패니언 2.0은 일을 직접 도와주는 것이고, 줌 태스크는 AI에게 일을 시켜 작업을 끝내는 것인데, 그 다음은 AI 컴패니언이 사용자보다 한발 앞서서 일을 처리하고 미리 끝내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줌 AI 컴패니언 2.0 화면 예

그는 줌의 백엔드 아키텍처 혁신도 소개했다. 사용자 디바이스 간 피어투피어(P2P) 접속으로 사내 웨비나 상황에서 인터넷 대역폭을 절감하게 해주는 ‘줌 메시’의 미팅 적용, 줌 클라우드의 특정 기능을 사내 데이터센터에 배치하는 ‘줌 노드’에서 인터넷 접속 단절 중에도 세션을 유지해주는 ‘미팅 서바이버빌리티’ 기능 등이 출시됐다.

마지막으로 줌의 산업 특화 솔루션을 발표했다. 줌은 특정 산업에 맞게 최적화한 산업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현재 교육, 헬스케어, 프론트라인 등이 공개돼있다.

줌 워크플레이스 포 에듀케이션은 AI 컴패니언 2.0과 함께 수업 계획, 강의 요약, 개인 맞춤형 피드백, 수업 시간 중 학생 참여도 증진 등 교육에 특화된 기능이 추가된다. AI 컴패니언이 생성하는 라이브 노트와 줌 닥스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다. 커스텀 AI 컴패니언 에듀케이션 애드온은 학생 정보 시스템, 학습 관리 시스템, 기타 교육기관 콘텐츠와 같은 외부 데이터 소스에 대한 추가 접근을 제공한다.

줌 워크플레이스 포 헬스케어는 관련 직원의 더 많은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AI 컴패니언 2.0을 탑재했다. 헬스케어 고객은 커스텀 AI 컴패니언 헬스케어 애드온을 구매해 의료 사전을 기반으로 맞춤화 및 개인화 기능을 제공하고, 전자 의무 기록과 같은 타사 데이터 소스에 접근할 수 있다.

줌 워크플레이스 포 클리니션은 임상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해 임상의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솔루션의 핵심인 임상 노트는 전문 헬스케어 AI를 활용해 문서화 부담을 줄이고, 의사와 환자의 상호작용을 개선해준다.

줌 워크플레이스 포 프론트라인은 직원의 생산성, 참여도 및 협업을 촉진하는 모바일 중심의 경험을 제공한다. AI 컴패니언을 통해 생성된 교대 근무 요약, 근무 중 커뮤니케이션, 업무 관리 및 인사이트 기능이 포함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