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속 쇄신” CJ그룹 임원인사, 허민회 CJ지주 대표로 복귀
CJ그룹이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룹은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그룹의 핵심 가치인 ‘ONLYONE 정신’ 재건과 ‘안정 속 쇄신’을 꼽았다. 큰 폭의 변화 없이 핵심 인사만 변경됐다.
이번 정기임원인사에서는 허민회 CJ CGV 대표가 지주사로 복귀, 경영지원대표를 맡는다.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허 신임 대표는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친 CJ그룹 핵심인사다. 2020년부터는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CJ 관계자는 “허 대표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륜을 바탕으로 대외업무 총괄과 그룹 중기전략 실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했다.
CJ CGV의 빈 대표직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내정됐다. 정종민 내정자는 2012년 CJ CGV에 합류해 마케팅담당, 국내사업본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는 터키법인을 총괄했다.
CJ ENM은 엔터테인먼트와 커머스 리더를 나눈다.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했던 윤상현 대표가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를 겸하기로 했다.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부 승진한다. 이 신임 대표는 2000년 CJ오쇼핑에 신입으로 입사해 CJ ENM 커머스부문 브랜드사업부장, MD본부장 등을 거쳤다.
그룹 최초 90년대생 CEO도 나왔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방 신임 대표는 2018년 CJ 4DPLEX에 합류해 콘텐츠사업팀장, 콘텐츠사업혁신TF장 등을 거쳤다. 올해 2월부터 콘텐츠본부장을 맡아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등 좌우 벽면까지 3면을 활용해 상영하는 특별 상영관 ‘ScreenX’ 기술을 적용한 CGV 특화 콘텐츠를 다수 기획했다.
신임 경영리더에는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CJ 그룹은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고 강조했다.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1980년대생이 12명이다.
CJ 관계자는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신상필책이 이뤄진 인사”라며 “그룹은 최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 아래 능력과 성과 중심의 연중(年中) 수시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