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올 3분기 영업손실 146억원…전년 대비 55%⭣
11번가가 올 3분기 영업손실을 절반 넘게 줄였다. 그러나 수익 개선을 위한 작업으로 인해 매출 또한 30% 이상 급감했다. 11번가는 올해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1번가의 2024년 3분기 매출은 약 1220억원, 영업손실은 146억원이다. 3분기 당기순손실은 142억원이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전년 대비 55% ,58.6%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 또한 35% 감소했다.
11번가는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에서 8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전문관의 안정적인 성장세, 클럽형 멤버십 고객 확대 등이 오픈마켓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신선식품 버티컬 서비스인 ‘신선밥상’은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또 가성비 전문관 ‘9900원샵’도 오픈 1년 만인 지난 9월 최대 월 거래액 실적을 달성했다. 11번가는 지난 7,8월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에 대응해 셀러 지원을 강화하면서 오리지널 셀러 등 중소 셀러 활동이 늘어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마케팅 효율화와 사옥 이전, 직매입 상품 효율화 등도 고정비 절감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11번가는 남은 4분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를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11번가의 대규모 할인행사인 ‘그랜드 십일절’에는 11일간 총 2400만명이 11번가를 방문했다. 알뜰족을 겨냥한 가성비 커피 프랜차이즈 e쿠폰은 행사 기간 동안 32만장 판매됐다. 또 총 88회의 라이브 방송을 실시해 누적 시청수가 2700만명을 돌파했다. 1억원 이상 판매된 상품도 330개를 넘어섰다.
회사는 이달 말 연중 최대 해외직구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행사를 연다는 계획이다. 또 ‘Ai 피드’ 등 AI를 접목한 고객 서비스 론칭, 홈탭 UI/UX 개선 등 플랫폼 고도화도 계속 진행한다.
11번가 안정은 사장은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강화 목표를 이뤄가고,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와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기회들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남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