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 출시…더 얇아지고 넓어져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공개를 예고했던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Galaxy Z Fold Special Edition)’을 10월 21일 삼성닷컴에서 공개하고 25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신작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비 변경과 얇은 두께다.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이하 갤럭시 Z폴드 SE)는 10.6mm의 두께와 236g의 무게를 탑재했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 Z폴드 6’보다 1.5mm 얇고 3g 가벼운 수치다. 또한, 접었을 때의 화면비가 21:9로, 기존의 23.1:9 대비 바형 스마트폰에 훨씬 가까워졌다. 펼쳤을 때의 화면 역시 8.0인치로, 기존의 7.6인치보다 커졌다. 펼쳤을 때의 화면비는 20:18로 정사각형에 가깝다.
갤럭시 Z폴드 SE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도 많은 사양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갤럭시 Z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돼 사진 및 영상 촬영 역량을 높였다. 또한 16GB 메모리와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적용해 갤럭시 AI 성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제품 출시 주기를 깨고 갤럭시 Z폴드 SE를 출시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폴더블 폰 시장의 사양 경쟁 때문이라는 평가가 존재한다. 해당 신제품은 두께가 10.6mm로, 앞서 공개된 경쟁사의 제품인 아너의 매직 V3(9.3mm)나 샤오미 믹스폴드4(9.47mm)보다는 두꺼운 편이다. 삼성전자의 소구 포인트는 내구성과 AI 성능이다. 화웨이의 트라이 폴드 제품은 세계 최초로 두번 접는 제품이 되었으나 출시 직후부터 내구성 논란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께뿐만 아니라 폴더블폰의 내구성과 완성도가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 SE를 10월 25일 오전 9시부터 삼성닷컴과 이동통신 3사의 온라인 몰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278만 9,600원이다. 12월 31일까지 제품을 구매하고 개통한 고객에게는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버즈3 프로, 갤럭시 탭 S10 울트라 등의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또한, 제품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2주간 운영된다. 해당 매장은 신세계, 롯데, 현대, 갤러리아 등 15개 백화점에 설치되며, 매장별 운영 기간은 상이하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은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슬림하고 가벼운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며,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춘 제품”이라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