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애트모스, 제네시스 2024년형 5종 모델에 탑재
돌비 래버러토리스가 청담동 앤헤이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차량 돌비 애트모스 탑재 소식을 알렸다. 현장에서는 제네시스 청음 행사도 열렸다.
돌비 애트모스는 2024년형 G90, G80, GV80, GV80 쿠페 및 GV70 등 총 5종 모델에 탑재된다. 음원 서비스로는 멜론, 지니 뮤직, 바이브, 애플 뮤직을 통해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 음원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넷플릭스와 디즈니+ 콘텐츠도 돌비 애트모스로 감상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LG전자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ACP)을 통해 지원되며, GV70 모델에 우선 적용되고 이후 2024년형 G80, GV80, GV80 쿠페 모델에는 추후 OTA를 통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일반 음향이 단방향으로 소리를 보낸다면, 돌비 애트모스는 3차원 공간에 정확하게 음향을 쏴서 소리가 신체 전체를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음향 기술이다. 소리를 최대 128개로 쪼개 오브젝트화해서 각각 다른 방향으로 소리를 보낸다. 이 작업을 통해 소비자는 아티스트가 의도한 소리를 듣게 된다.
돌비 애트모스 구현을 위해서는 콘텐츠(음원 및 영상), 디바이스(스피커, 스마트폰, 이어폰, 카 오디오), 서비스(음원 및 영상 서비스)가 모두 만족되어야 한다. 현재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기기는 25억개 이상이다. 차량에도 빠르게 탑재되고 있다.
돌비 애트모스 음향을 듣기 위해서 음원이나 영상의 소리는 돌비 애트모스 구현을 위한 믹싱을 미리 해 놓아야 하며, 카 오디오 시스템은 어떤 위치에서 어떤 소리가 들릴지를 구현해야 한다. 고급 사양이라 해외에서도 주로 고급 차량에 탑재된다. 국내에서는 2024년형 제네시스 모델 5종에 기본 탑재된다.
제네시스의 카 오디오는 하만이 제공하는 뱅앤올룹슨 시스템이 탑재됐다. 모든 좌석에 현장감 있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려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실제로 들어본 제네시스 돌비 애트모스 카 오디오 시스템은 기존 카 오디오와 확연히 달랐다. 체험 곡은 RIIZE의 ‘Get a Guitar’, 애스파의 ‘Supernova’, 뉴진스의 ‘Bubble Gum’ 세곡이었다. Get a Guitar의 경우 기타 연주를 직접 듣는 듯한 느낌이다. 수퍼노바의 경우 초반에는 일반 카 오디오와 비슷하다가 후렴구(Nova)가 시작되는 부분부터 소리가 온몸을 감싸는 효과를 준다. 버블 검 역시 좋은 선택이었는데, 초반에 나오는 플룻 부분이 실제 연주와 매우 흡사해 뉴진스가 옆에 있는듯한 착각을 준다.
넷플릭스 시연은 ‘F1: 본능의 질주’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차량이 빨리 지나가며 여러 사람이 등장해 말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떄 차량이 지나가는 소리 방향이 그대로 느껴졌으며, 사람들이 이곳저곳에서 말하는 느낌이 강조된다.
현재 콘텐츠와 디바이스(제네시스)가 모두 완벽하게 준비된 돌비 애트모스 차량 시스템은 앞으로 고급 차와 그렇지 않은 차량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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