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연기까지?” 위기의 티맥스 A&C, 비상경영 체제 돌입
티맥스에이앤씨(A&C)가 다음달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경영난에 직면한 가운데 복지 헤택을 줄이고 조직 기강 확립에도 나선다.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급여 지급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25일 티맥스그룹에 따르면 티맥스A&C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10월1일부터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공지했다.
우선 조직 기강 확립에 나선다. 기존 유연근무제를 폐지하고 9시부터 6시까지 집중 근무제로 변경한다. 사무실 자리를 재배치하는 한편 신규 채용도 잠정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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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복지혜택도 축소한다. 다음달부터 법인카드 한도를 줄이고 피트니스 시설 지원금, 복지포인트 등 현금성 복지를 축소하기로 했다. 연구원 사택 지원이나 리프레시 휴가 같은 혜택도 잠정중단한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임직원들에게 이번달 급여 지급이 연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 회사 급여일은 25일이다. 급여일을 이틀 남기고 미리 연기 가능성을 고지해 구성원들의 혼란을 줄이려고 했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티맥스A&C는 티맥스그룹이 사활을 건 슈퍼앱 사업을 관장하는 계열사다. 박대연 티맥스 회장은 지난 6월 ‘슈퍼앱데이 2024’ 행사에서 슈퍼앱 솔루션 ‘가이아(GAIA)’를 공개한 바 있다. 티맥스A&C는 이 밖에도 클라우드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교육, 핀테크 등 다양한 산하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티맥스A&C 측은 ”국내외 IT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악화된 외부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자 선제적으로 비상 경영을 실행하는 등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영위 중인 비즈니스는 차질 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