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코리아펀드, 8400억원 규모로 조성 착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19개 민간출자가가 참여해 3280억원을 모태펀드가 2310억원을 출자한다. 총 결성 금액은 8376억원 규모로, 주로 초격차 분야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자사업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펀드의 주목적 투자 분야와 규모는 초격차 분야 6876억원, 세컨더리 분야 1500억원이다.

[2024년 스타트업코리아펀드 분야별 선정 결과. 단위: 억원, 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대·중견기업, 금융권 등 민간이 벤처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민관 합동 벤처투자다. 민간 출자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모태펀드가 우선손실충당 등 출자조건을 제시했다.

해당 펀드는 올해 첫 출자사업이나 민간의 반응이 컸다. 당초 결성 목표는 5000억원이었으나 민간 참여가 확대되면서 목표의 1.7배에 해당하는 약 84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참여한 19개 민간 기업 중 한화토탈에너지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6개 기관은 벤처투자조합에 최초로 출자했다. 벤처투자조합 출자 이력이 있는 13개 기관 중에서도 9개 기관은 전년(2023년)보다 출자금액을 늘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6개 기관이 벤처펀드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등 민간투자 촉진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세계가 주목할만한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벤처투자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어 “글로벌 투자자, 국내 대기업과 금융권 등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정책을 담은 ‘(가칭)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하반기 내 조속히 발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2024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자사업 선정 결과]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