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만능 알리’ 목표하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한국 상품 역직구 시작한다 (Q&A)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가 국내 셀러들이 기다리던 사업을 연내 시작합니다. 9월 중 한국 상품을 자사 플랫폼을 통해 해외로 판매할 계획이네요. 이에 더해 내년 상반기 중 국내 물류센터에 대한 계획도 밝힐 예정입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는 지난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캠퍼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중 한국 상품의 글로벌 셀링을 시작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25일 국내 셀러를 대상으로 ‘알리익스프레스 글로벌 셀링 런칭 및 셀러간담회’를 엽니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국내 서비스를 본격화한 시점부터 국내 셀러들에게 글로벌셀링에 대한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크로스보더 플랫폼인 만큼, 해외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죠. 알리익스프레스는 현재 180여개 국가에서 1억5000만명에게 1억500만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번 역직구 시작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자체 물류센터 건립 전부터 진행하는 사안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3월 자체 물류센터를 설립할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요. 장 대표는 “물류센터 건립 이전에 글로벌 셀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글로벌셀링이) 물류센터와 관련 있지만, 효율적으로 셀러들에게 이익을 주려는 부분이기 때문에 좀 더 빠르게 더 많은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물류센터와 관련 없이 글로벌 셀링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알리바바그룹 내 다른 플랫폼들은 한국 시장의 상품을 열심히 가져갔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알리바바는 한국 제조사 혹은 1차 벤더의 상품을 전세계 곳곳에 자리잡은 기업에게 중개해왔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기업 전용 사이트 ‘한국 파빌리온’을 열어 국내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요. B2C 플랫폼인 티몰, 타오바오, 라자다 등을 통해서도 7600여개 브랜드의 한국 상품이 판매되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알리바바그룹에서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판매된 한국 상품 판매액 규모는 34조3000억원 규모네요.
그렇다면 물류센터에 대한 계획은 어떨까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3년 내로 한국에 물류센터를 건립한다는 목표 하에서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물류센터 부지 자체도 글로벌 판매를 고려해 정할 계획입니다. 장 대표는 “내부적으로는 해외 직구 뿐만 아니라 현지 제품, 해외 판매까지 목적이 부합해야 해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업계에서 예상한 인천과 평택 외에도 더 많은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부지를 사서 직접 건설할지, 아니면 기존 센터를 인수해 운영할지에 대해서는 “둘 다 고려 중이다”고 말했네요. 물류센터 설립은 기술, 건설, 리소스 부분에서 한국 협력 파트너사와 협업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에서 알리익스프레스의 목표에 대해 장 대표는 “만능 알리익스프레스, 즉 유니버셜 알리익스프레스”라고 정의했습니다. 원클릭으로 모든 것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항상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중국에서 타오바오가 ‘만능 타오바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그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이네요.
알리익스프레스가 어떤 플랫폼이 되고 싶은지 이 자리에서 처음 공유드립니다.
유니버셜 알리익스프레스, 한국어로는 만능 알리익스프레스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국에서도 타오바오가 그런 별명, 만능 타오바오입니다. 한국에서 알리익스프레스가 만능 알리익스프레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언제나 저렴한 가격입니다.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자 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만능, 그리고 언제나 메인에 저렴한 가격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하나의 기업으로 한국에서 어떤 기업이 되고 싶은지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에서 존중받고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한국 소비자들이 그리고 현지 셀러들이, 또 한국의 직원들 모두 포함해 마음속에서 알리익스프레스가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저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
‘만능 알리익스프레스’를 만들기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는 향후 한국 기업의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소비자 경험을 향상하거나 만능 알리익스프레스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고려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장 대표는 이용자 목표치도 제시했네요. 3~5년 내 한국의 온라인 소비자 절반이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게 하겠다는 바람입니다.
Q&A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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