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이제 윈도우 회사도 클라우드 회사도 아닌 코파일럿 회사”

[웨비나 중계] AI와 함께하는 업무 혁신,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빅테크 기업은 단연코 마이크로소프트일 것이다.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긴밀한 제휴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되살려 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스스로를 ‘코파일럿 기업’이라고 정의한다. 사티야 나델라 회장이 부임하기 이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회사였고,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클라우드 회사였다. 하지만 현재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나 클라우드로 정의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에 있는 것이 바로 ‘코파일럿’이기 때문이다.

2023년 이그나이트 행사 키노트에서 사티야 나델라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부터 코파일럿 회사다”라고 선언을 한 바 있다.

지난 12일 바이라인네트워크의 웨비나 채널 ‘바이라인플러스’에서는 ‘AI와 함께하는 업무 혁신, Copilot for Microsoft 365’라는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과 마이크로소프트365에서 코파일럿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웨비나 세션이었다.

발표자 : 한민수 마이크로소프트 SMB MW & 코파일럿 리드

“모든 전략을 코파일럿과 함께”

발표자인 한민수 리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럿일을 웹과 디바이스, 직장과 집, 모든 상황에서 실행되는 하나의 경험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일상과 업무 모든 활동에 코파일럿이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코파일럿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 각 제품마다 코파일럿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코파일럿 스택이라는 핵심 기술 세트를 만든 후, 각 제품 개발팀에서 이를 활용해 제품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위 그림을 보면 코파일럿이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의 중심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제품군을 6개 부문으로 나누고, 각 부분의 제품에 코파일럿 기술을 더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코파일럿이 적용된 부문은 ‘개발자’ 부문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부문이다.

2021년 개발자용 코파일럿이 처음 등장한 이후 개발자의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깃허브에 배포되는 코드의 40%가 AI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는 조사도 있다.  개발자용 코파일럿 이용자의 88%가 생산성 증대의 효과를 봤고, 74%가 만족한다는 설문조사도 있다. 개발자용 코파일럿은 이제 개발자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도구로 자리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개발자용 코파일럿의 성공으로 코파일럿의 가치가 입증된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반 사무직 직원들도 코파일럿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결과 등장한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365 코파일럿)이다.

M365 코파일럿은 오픈AI의 GPT 모델을 M365 앱에 결합한 기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현재 GPT-4 터보 모델이 탑재돼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인터넷, M365앱이라는 4가지 구성요소로 M365 코파일럿을 이해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다. M365 코파일럿이 챗GTP와 달리 업무와 밀접하게 맞물려 사용할 수 있도록 결과물을 내놓는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는 사용자 조직의 클라우드 데이터를 API처럼 호출해오는 기술을 의미한다. 사용자의 이메일 데이터, 조직이 가지고 있는 각종 문서나 지식, 협업을 위한 대화 등이 그래프의 데이터가 된다. 여기에 인터넷 데이터까지 더하면 내 업무에 필요한 응답을 하는 AI가 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M365 코파일럿에 “매니저와의 미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지?”라고 물었다고 하자. M365 코파일럿는 이 질문을 직접 LLM에 던지기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를 통해 내 이메일 송수신 내용, 문서 작업 현황, 채팅 대화 내역과 주고받은 파일 등을 보고 현 상황을 파악한다. 이 데이터를 종합해 필요한 프롬프트를 새로 만들어 LLM에 던지면 사용자 환경에 맞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이 답도 곧바로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코파일럿이 이용자에 맞는 답인지 확인하고 후처리한 후 전달한다. 답만 내놓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경우 파워포인트 장표 작성 등 오피스 앱에 명령까지 진행한다.

이 때문에 M365 코파일럿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 PC나 온프레미스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는 코파일럿이 읽을 수 없다. 세일즈포스와 같은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와도 커넥터를 통해 연결가능하다.

활용 시나리오

사무직 근로자가 언제나 함께하는 오피스 프로그램과 코파일럿이 더해지면 업무가 쉬워질 수 있을까.

워드 : ‘2022년, 2023년, 2024년의 사업계획서 파일을 참조해서 2025년 계획서 초안을 작성해줘’라고 코파일럿에 요청할 수 있다. 물론 결과물이 100% 다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세 번째 문단을 좀더 구체적으로 작성해줘’라고 하면 보다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좀 더 격식있는 말투로 바꿔줘’라고도 할 수 있다. 워드 문서 결과물이 만족스러웠다면, ‘이 문서를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5페이지로 작성해줘’라고 하면 발표용 자료로 변신한다.

엑셀 : 엑셀에서는 “판매 유형 및 채널별 매출을 새로운 표로 요약해줘”라고 요청할 수 있다. ‘특정 변수의 영향도를 분석해서 새로운 차트로 시각화 해줘’라고도 할 수 있다. ‘일잘러’만의 강점이던 엑셀 함수를 몰라도 그들과 같은 성과를 낼 수 있게 된다.

아웃룩 : 휴가 갔다 왔더니 안 읽은 이메일이 100개가 넘게 쌓여있는 경우가 있다. 일일이 다 읽어볼 수 없다. “2주 간의 이메일을 중요도 순으로 보여줘”라고 요청하거나 “즉각 답변해야 하는 이메일을 표시해줘”라고 할 수 있다. “안 읽은 이메일의 핵심을 요약 표로 만들어서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줘”라고 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적인 이메일 작성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다.

팀즈 : “미팅에서 논의됐던 토픽에 대한 장단점을 정리해줘” “정리한 토픽을 이메일로 작성해줘”라고 할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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