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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티메프에서 인터파크쇼핑·AK몰까지 피해 판매자 유동성 지원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티몬·위메프 입점 판매자에 이어 인터파크쇼핑과 AK몰 정산 지연 피해 판매자까지 긴급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중기부와 금융위원회는 9일부터 인터파크쇼핑·AK몰 피해 혹은 피해 예상 기업까지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해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현장 조사에 따라 파악된 인터파크쇼핑·AK몰의 미정산 규모는 약 800억원이다.

앞서 중기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 8월 21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인터파크쇼핑·AK몰 미정산에 따른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인터파크쇼핑·AK몰 피해 기업도 기존 대출 및 보증에 대해 최대 1년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산 지연 대상 기간인 7월 이후 매출이 있는 기업이 보유한 금융권 대출에 대해 가능하다. 티메프 피해 기업 경우, 원리금 연체, 폐업 등 부실이 없어야 하나 인터파크쇼핑·AK몰 피해 기업은 7월 10일 이후 대출금을 불가피하게 연체한 경우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지원한다.

정책금융기업의 유동성 지원 대상 또한 인터파크쇼핑·AK몰 피해 기업으로 확대한다. 지원 요건은 티메프 피해 기업과 동일하다.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프로그램의 지원 규모는 업체당 30억원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프로그램도 최대 1억5000억원 이내에서 미정산 금액 대출을 지원한다. 각각 금리는 3.3~4.4%(최저보증료 0.5% 별도), 2.5%다. 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프로그램은 이미 접수가 종료됐다.

지역자치단체별 자체 프로그램도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커머스 입점피해회복자금의 기업당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확대하고 금리도 2.0%로 인하한다. 경기도는 이커머스 피해지원 특별경영자금을 피해규모가 더 큰 중소기업으로 집중해 운영한다. 기존 자금이 중소기업 200억원, 소상공인 800억원이었다면 중소기업 900억원, 소상공인 100억원으로 재배분한다.

한편, 정부는 9월 4일까지 1559억원 규모 1262건의 대출에 최대 1년간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적용했다. 정책금융기관이 운영하는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경우, 지난 8월 14일부터 이달 4일까지 1336억원 규모 891건을 지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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