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스마트그린물류 자유특구 주차장 내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경상북도는 5일 경북 김천시 율곡동에서 개최된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이하 특구)’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에서 특구의 추진성과를 확인하고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구는 2021년 중기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도심 주차장을 물류센터로 이용하고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배송수단으로 친환경 생활물류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에 준공되는 생활물류복합센터는 김천시 율곡동 1092번지에 2531㎡ 규모로 건립됐다. 주차장법 특례를 적용받아, 공영주차장에 생활물류 거점 기능을 융합한 신개념 복합시설이기도 하다. 정부지원과 지방비 63억원을 투입, 지난해 7월 착공 이후 이날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준공식에서는 2건의 업무 협약이 체결됐다.

친환경 도심물류용 화물 전기자전거 기업인 독일 라이틀사와 특구 기업 에코브, HL만도는 ‘신제품 공동개발 및 사업화 상호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 을 체결했다. 향후 5년간 화물용 전기자전거 5,000대 수출 규모로 독일 우정사업본부와 아마존 영국 유럽 본부 등 유럽 주요 고객사를 우선 타깃으로 한다. 향후 규제정비가 완료되면 국내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상북도와 김천시는 특구사업자인 쿠팡과 피엘지와 협력, ‘도심 주차장을 활용한 생활물류플랫폼 실증 활성화를 위한 민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화물용 전기자전거 산업은 2027년 약 5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으로, 연평균 26% 성장하고 있다. 환경오염, 교통체증, 교통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심 물류에서 트럭을 대체해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한다.

특구는 도심 공용주차장을 물류센터로 이용하고 전기자전거를 배송수단으로 활용하는 도심형 생활물류센터다. 중기부는 센터 건립으로 주역 주민과 소상공인들과 함께 생활물류 편의 서비스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 등으로 인한 택배 갈등 등 생활물류 문제 해결과 지역 일자리 창출, 화물 전기자전거 산업 성장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간담회를 주재한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공영주차장과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형 생활물류 특구는 해외에도 없는 신물류배송 사업모델로서, 규제해소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 기반의 역할 을 다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글로벌 선도기업과 주요 대기업이 유망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만나서 혁신을 추진하는데 규제자유특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