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5년간 성장률도 “굉장한 자신감”(종합)
2분기 연결 매출 2조6105억원 영업익 4727억원
매출과 영업이익 사상 최대 규모
서치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 모두 성장
환율 효과 제거 시 웹툰도 사실상 성장세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9일 네이버 (대표 최수연)는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 6105억원, 영업이익 47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8.4%, 26.8% 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5분기 연속 개선하며 18.1%를 달성했다.
2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784억원(YoY 7.5%) ▲커머스 7190억원(YoY 13.6%) ▲핀테크 3685억원(YoY 8.5%) ▲콘텐츠 4200억원(YoY -0.1%) ▲클라우드 1246억원(YoY 19.2%)이다. 콘텐츠 제외한 전 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성장했다.
각각 성장 요인으로는 ▲서치플랫폼 –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 및 타게팅 고도화 효과 ▲커머스 –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크림(KREAM)의 성장 지속 등 ▲핀테크 – 네이버페이 외부 생태계 지속 확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0.1% 증가한 17.5조원 결제액 달성 등 ▲클라우드 – 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수 확대 등이다. ▲웹툰의 현상 유지는 환율 변동 효과가 컸다. 이를 제거할 시 글로벌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자리 성장률, 5년간 자신 있어
이날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3년, 5년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리 유지할지 질문에 최수연 대표는 “굉장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편”이라고 답했다. 최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색과 디스플레이광고(DA), 쇼핑광고를 통합한 네이버만의 경쟁력, 즉 퍼널(funnel, 고객 여정)의 꼭대기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광고 프로덕트 간의 상승 효과를 짚었다.
최수연 CEO) 장기적인 매크로(거시)적인 상황이 굉장히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경영진은 앞으로 3년 그리고 5년 동안 두 자리 성장률에 대해서 굉장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편이고, 앞으로 이것을 execution(실행) 잘하기 위해서 노력할 예정입니다. 주요 성장 드라이버는 이미 저희가 AI를 기반으로 주요 프로덕트 개선을 위해서 굉장히 힘쓴 부분이 있고, 앞으로도 1~2년간 그 부분에 굉장히 큰 내부 경쟁력 집중을 강화할 예정이기 때문에 광고와 커머스에 대해서 기대를 하고 있고, 콘텐츠 부분에 있어서도 웹툰을 중심으로 매출 드라이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남선 CFO) 저희가 재작년에도 두 자리 성장을 목표로 말씀드렸고, 앞으로 물론 성장세가 둔화되는 추세지만 향후에 3년간 계속 이어나가려면 저희는 근본적인 전략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은 다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시도들, 그리고 커머스, 광고 사업, 메인 앱도 어떻게 보다 많은 소비자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저희가 워낙 기저가 낮았던 상황에서 가속을 하고 있고, 시장 자체도 전반적으로 가속되고 있는 것을 국내외에서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DA 시장이 제로섬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플랫폼들 못지않게 저희는 기본적인 광고 프로덕트의 타겟팅 역량이라든지 AI를 활용한 광고 생성이라든지 이러한 기능들을, 저희가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고도화를 통해서 DA의 점진적 성장을 계속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네이버는 디스플레이 광고만 따로 판매하는 사업이 아니고 네이버만의 독특한 포지션은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쇼핑 광고를 통합으로 판매하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그 top of funnel에서 bottom of funnel까지의 프로덕트 간의 시너지, 그리고 네이버만의 포지셔닝은 디스플레이 광고를 단독으로만 볼 수는 없고 전반적인 생태계에서 앞으로 훨씬 성장 동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치플랫폼 – 초개인화 집중
네이버는 네이버앱 내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한다. 이를 통한 지표 현황으로는 ▲개인 관심사 추천 제공하는 홈피드 일평균 방문자 수 6월에도 신고점 경신 ▲월평균 일간 클립 재생수 5000만회 돌파 ▲클립 생산량 3배 이상 성장 ▲네이버앱 메인 일평균 체류시간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 ▲홈피드 론칭 전후 블로그 최고 수익 창작자 보상 10 배 수준 증가 등을 거론했다.
최수연 CEO) 향후에도 기존 서비스의 개선 및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검색, 쇼핑, 피드형 콘텐츠 등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끊임없이 네이버 안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트렌디한 맞춤형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조직개편으로 사내 분산되어 있던 콘텐츠 생산 및 관리 조직을 집결하였고,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독려할 수 있는 다양한 창작자 육성 및 보상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6월부터 시작한 블로그 ‘포토덤프 챌린지’는, 1030 참여자 비중이 88%를 기록하며 MZ세대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신선한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생산된 이미지 중심의 UGC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홈피드 지면에 노출되며 창작자 수익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드형 광고는 타게팅 강화로 일반 광고 대비 높은 클릭률과 전환율을 기록하며 그 효율을 입증하고 있으며, 특히 이용자의 쇼핑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기반의 개인화 된 광고를 노출하는 네이버 다이내믹 광고는 탐색에서 전환까지 이뤄지는 네이버 플랫폼의 강점을 가장 잘 활용한 광고 상품입니다. 리타게팅 강화로 높은 클릭율과 전환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여타 피드 광고 대비로도 CTR과 ROAS가 3배 가까이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광고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과금 광고주 수 확대가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성장세를 기록 중입니다.
광고 성장률, 오히려 가속…감속 없을 것
김남선 CFO) 광고 성장률은 1분기보다 2분기에 가속화되었듯, 하반기 또한 2분기보다 감속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가속되면 가속되었지 2분기보다는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주신 매크로의 정상화 또는 회복에 따라서 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어떻게 될 것이냐는 질문은 좀 어려운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의 광고 플랫폼들, 특히 네이버도 마찬가지인데, 지금의 성장 가속율로 나타나고 있는 추세는 워낙 기저 효과가 낮았기 때문에 지금 역사적으로 봤을 때에도 높은 수준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네이버는 다른 글로벌 플랫폼들보다 광고 프로덕트의 고도화 그리고 AI를 활용한 타겟팅의 도입 시기가 더 늦었기 때문에 네이버의 매크로 환경 대비 광고 수입의 가속화는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동력들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그동안 쇼핑 광고의 성장세가 많이 둔화되었는데 이에 대한 슬롯을 늘린다든지, 아니면 보다 효과적인 광고 상품의 도입과 적극적인 광고주 영업을 통해서 전반적인 네이버 플랫폼의 광고 성장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AI 통한 검색 만족도 상향, 연내 모바일도 검토
최수연 CEO) 하반기부터는 AI를 활용한 최적화와 자동화 두 축을 중심으로 광고주 툴을 더욱 고도화하여, 보다 편리한 광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 또한 준비중입니다. 광고주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활용하고, 캠페인 예산을 최적화하여 타게팅 대상에 맞춰 광고를 노출하는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며, 반응형 소재를 대량 등록하거나, 목적에 알맞은 자동입찰 기능을 제공하여 네이버의 광고 플랫폼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이용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유용하고 매력적인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CUE: 서비스의 경우에는 PC 서비스로 제공해 롱테일 쿼리들에 대해서 얼마나 검색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계속해서 실험을 하고 있고, 모바일에 대해서도 연내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외에도 대화용 에이전트 서비스라든지, 쇼핑 추천에 대한 새로운 생성형 LLM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전략적인 검토를 하고 있지만, 당장 이러한 서비스들은 저희의 기존 핵심 사업인 검색과 광고 커머스에 강결합해서 기존의 수익 모델을 더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고 별도의 구독료 등 수익화는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AI가 적용됐을 때 검색이라든지 피드의 만족도, 그리고 광고의 효율이 놀랍도록 상승되고 있는 걸 목격하고 있고,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어서 비용이 수반되더라도 AI 기반의 B2C 서비스를 확대하거나 실험하는 노력 역시 계속할 것입니다. 라인웍스 서비스의 경우, 구독료 기반의 B2B 상품인데 이 경우에는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서 애드온 등 수익화 모델을 더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커머스 – 최저가보다 맞춤형 제공
2분기 커머스 부문의 성장은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서 입지 강화 ▲브랜드스토어 중심의 도착보장 서비스 확대가 거래액 증가에 긍정적 영향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개선에 따른 유료 구독 유지 비율 95% 달성 ▲예약 플랫폼 기능 강화 ▲포시마크(Poshmark) 흑자 기록 등 주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최수연 CEO) 브랜드스토어는 브랜드솔루션패키지를 통한 판매자 툴과 데이터, 그리고 마케팅 공간을 제공하여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신뢰성 있는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여 가입 브랜드 수와 거래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브랜드스토어를 중심으로 확대 중인 도착보장 서비스는 거래액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도착보장 서비스 이용 판매자는 미사용 판매자 대비 약 21%의 거래액이 증가하였고, 향후 풀필먼트 센터 확대, 표준 단가 제공 등의 노력을 통해 전체 커버리지 DB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2분기에는 브랜드스토어의 전 카테고리에서 높은 성장세가 유지되었는데, 특히 가구/인테리어, 패션, 식품 부문에서 주요 브랜드사 중심으로 거래액이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4월 도입한 일요배송과 당일배송을 통해 보다 빠른 배송을 제공하게 되었고, 5월에는 도착보장 상품에 대해 무료반품 및 무료교환도 시작하며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의 편의를 크게 높인 점 또한 브랜드스토어의 성장에 기여하였습니다.
네이버 앱에 도입한 피드 서비스가 이용자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듯이, 커머스에서도 소비자들이 관심 있는 브랜드를 쉽게 발견하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변화를 준비 중입니다. 기존의 최저가 중심의 가격 비교에서 더 나아가 스마트스토어 중심의 쇼핑 공간에 네이버만의 데이터와 AI기술을 활용하여, 하반기에는 보다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려 합니다. 피드 형식으로 제공되는 개인화된 혜택과 추천 기능을 도입해 쇼핑 동선을 간결하게 하여 원하는 브랜드와 제품을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직관적으로 스마트스토어 상품을 탐색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신뢰하며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쿠팡과 격차는? 셀러 친화적 생태계 승부
한 증권연구원은 네이버 커머스의 총거래액(GMV) 성장률 둔화를 들어 쿠팡과 격차 해소와 물류 전략 관련해 질문을 던졌다.
최수연 CEO) 네이버가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는 3P (판매자와 구매자를 중개 연결, 제조사가 판매 배송 담당 모델) 부분에 대해서는 타 사업자들 대비해서 월등히 앞선 셀러 친화적인 생태계와 유저 트래픽을 통해 공고한 1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그 성장률도 지속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선순환이라는 해자를 더욱 구축하면서 앞으로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AI로 인한 추천과 셀러 툴의 고도화, 브랜드스토어를 확대하고 데이터 커머스를 도입하고 새로운 쇼핑 플랫폼 웹과 앱 경험 제공 등을 통해서 이 부분에 대한 격차 우위는 유지할 예정입니다
다만 FMCG(소비재)군을 중심으로 해서 경쟁사가 가지고 있는 해당 카테고리와 경쟁사 매출의 성장세는 기존의 강자인 오프라인 리테일 사업자들의 점유율을 주로 가져가고 있다고는 판단하고 있지만, 결국 이 부분이 저희의 경쟁 상황을 또 심화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더 고관여 모델로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상반기부터 실험을 지속을 하고 있는 도착배송의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전략, 멤버십에 대한 무료 반품과 무료 배송, 정기 배송, 렌탈 배송 등 이 부분에 대한 역량도 계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고요. 또한 표준 단가 계약을 네이버가 체결하는 등 데이터를 중심으로 해서 기존의 에셋라이트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조금 더 이용자들 입장에서 경쟁사와 차별성 없는 혜택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핀테크 – 외부 생태계 확장 지속
최수연 CEO)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7.5조 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20.1% 증가, 전분기 대비 5.2% 증가하였습니다. 외부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 확장 지속에 힘입어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 비중의 50%를 초과하며, 전년동기 대비 40% 성장한 8.8조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오프라인 결제액의 경우 현장결제를 비롯한 주문 결제액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동기 대비 82% 성장한 2.6조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네이버페이X 삼성페이 도입 기저효과가 소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락인 효과 등이 나타나며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었습니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전월세대출비교 새로받기, 저축보험비교, 해외여행보험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며 대출 및 보험 비교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초 출시한 네이버페이 주택담보 및 전월세대출 비교 서비스 취급액은 금융 소비자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6개월 동안 2조 원을 돌파하였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7월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제휴되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으며, 앞으로도 금리부담을 낮추고자 하는 금융소비자들에게 빠르고 간편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웹툰 – 일본서 좋다
최수연 CEO) 2분기 웹툰 매출액은 3,82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하였으나, 전분기 대비 3.0% 감소하였습니다. 오늘(9일) 오전 웹툰에서 발표한, 엔저 등 환율의 변동 및 연결 제외 등의 효과를 제거한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일본 유료 콘텐츠 및 광고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동기 대비 11.1% 성장하였습니다
항목별로 들여다보면,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하였는데, 일본에서 70개 이상의 신작 출시, 로컬 창작자 생태계 강화, 그리고 ‘신혈의 구세주’ 등이 글로벌 연재를 확장하며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들은 일본 역대 최고 규모의 월간 유료 이용자 수 달성으로 이어졌고, 라인망가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앱스토어 및 플레이 스토어에서 유상 거래액 기준,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광고는 전년동기 대비 2.3% 성장하였는데, 특히 일본에서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IP 매출은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동기 대비 24.9% 증가하였습니다. 하반기에는 6월 한국에 출시된 개인화된 추천 모델인 “알아서 딱” 등으로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하며 이용자들의 리텐션을 높이고, 수익화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일본에서는 오리지널 비중 지속 확대와 더불어 로컬 창작자 생태계 및 컨텐츠와 IP 간의 선순환적인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며, 북미를 포함한 기타 지역에서는 IP를 활용한 오가닉한 이용자 유입 확대를 모색하는 한편 광고 역량을 강화하며 성장을 모색하겠습니다.
클라우드 – B2B 납품 확대, 디지털트윈 매출 기대
최수연 CEO) 작년 11월 시작된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뉴로클라우드의 납품이 2분기에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HD현대 등 MOU를 체결한 기업들과 하이퍼클로바X 도입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며, 그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공유해드릴 예정입니다. 이미 발표된 기업들 외에도, 생성형 AI에서의 추가적인 레퍼런스 확보를 위해 금융권을 대상으로 하이퍼클로바X API 활용 상품 또한 제공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고는 AI 기반의 고도화로 광고 효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의 경우 맞춤 타게팅 출시, 클릭/전환 예측 모델 고도화 등 AI기반의 성과 최적화를 적용한 결과 일부 상품에서 전환율이 전분기 대비 23%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피드 지면에서는 컨텐츠 AI 추천 엔진과의 연계로 보다 적합한 광고가 노출되며 CTR이 29% 상승하며, AI 적용이 실제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네이버랩스와 클라우드에서 미래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및 상품화를 진행해 온 디지털트윈 기술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내 유명 테마파크 등 다양한 레퍼런스로 이어지며 사업적 성과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최근 사우디 주택부와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관한 본 프로젝트 착수 선언식도 발표하였습니다. 향후 사우디 주요 도시들의 매핑 및 정밀 3D 모델링을 통해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 및 홍수 시뮬레이션 등과 같은 핵심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갈 계획이며 이를 통한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4월 발표한 인텔과의 협력은 이전에 공유 드린 협력 청사진대로 차질없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양사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AI 칩 검증작업 관련 프로젝트성 매출이 2분기 처음으로 발생하며, AI와 관련한 네이버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예정된 목표 과제들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으로, 관련 추가 수익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인야후(LY) – 기존 전략 그대로…사업 시너지 강화
네이버는 LY 지분 매각 관련해선 기존 전략 그대로 입장을 전했다. 지난 2일 공시된 LY 자기주식 취득에 따른 지분 영향에 대해선 유통 주식 비중에 대한 거래소 규정 부합을 조치로 공개 매수에 참여해 소각에 나선다. 구체적인 거래는 9월 중 확정한다.
최수연 CEO) 지난 상반기 동안 촉발됐던 LY 이슈의 경우에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였음이 좀 더 명확화됨으로써 현재로서는 저희가 최대 주주 유지를 변동한다든지 라인에 대한 컨트롤을 현재 수준에서 좀 축소한다든지에 대한 전략적인 검토는 하지 않고, 우선적으로는 기존의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총무성의 보안 거버넌스로 인해서 가이드라인이 좀 더 명확해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준수하는 방향에서 사업 영역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 경영진들이 더 고민할 것이고요. 이 부분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남선 CFO) 지난 8월 2일 공시된 LY Corporation의 자기주식 취득에 따라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LY Corp의 자기주식 취득은, 내년부터 적용될 신설 동경증권거래소의 규정에 부합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앞으로 동경거래소의 프라임 시장(즉, 파트 1 시장)에 상장 지위를 유지하려면, 총 발행주식 중 유통주식 비율이 35% 이상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LY Corp은 현재 자기 주식 취득을 위한 공개 매수를 개시했고, 네이버와 Softbank가 공동 보유한 A Holdings는 LY Corp의 보유 지분율을 약 1~2% 정도 줄일 계획이며, 결과적으로 LY Corp의 유통 주식 비중이 35%를 근소하게 초과할 수 있도록 이번 공개 매수에 일부 참여할 예정입니다. 최종적인 거래의 확정과 A Holdings의 정확한 지분 매각 규모는 9월 중으로 확정될 예정입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