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 메이커스펀드 등 1098억 유증…운영자금 올인

모회사 하이브도 174억원 출자…지분율 71.03%
종합 게임사 도약 의지 재차 강조
외부 공개한 자체 개발작 2종…퍼블리싱 지속 수급

하이브IM(대표 정우용)이 6일 1098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를 80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발행하는 신주는 7만6924주로 1주당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각각 모회사 하이브 1만2228주, 메이커스펀드-펀드III 2만4038주, 메이커스펀드-벤처III 3만3654주, IMM인베스트먼트 7004주를 배정했다. 모두 의결권이 있는 전환우선주다.

같은 날 하이브 공시에 따르면 자회사 하이브IM 유상증자에 174억원을 출자했다. 출자 후 지분율은 71.03%다.

하이브IM은 자금조달 목적으로 운영자금에만 1098억원 전액을 쓰겠다고 공시했다. 시설자금과 타 법인 증권 취득자금에 0원을 기재했다. 자체 개발과 외부 퍼블리싱 게임에 전력 투구하겠다는 의미다.

하이브IM은 모회사와 협업이 바탕이 된 ‘리듬하이브’와 BTS가 제작에 참여한 ‘인더섬 with BTS’으로 주목받은 게임사다. 그러나 정통 게임 시장에선 입지가 약했다.

이 회사 첫 야심작이자 퍼블리싱작인 ‘별이되어라2: 베다의기사들’이 오랜 기간 담금질을 거치고 나왔지만 흥행작 반열에 오르지 못하면서 당초 내세운 종합 게임사 도약에 제동이 걸렸다. 후속 게임에 힘을 보태기 위한 주력 매출원이 없어서다. 이번 유상증자의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회사는 투자금을 퍼블리싱 게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체 게임 개발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데 집중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도 목표했다.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출시를 발판으로 삼아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대하고, 게임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하게 확장하고자 합니다. 액션스퀘어에서 개발 중인 ‘던전스토커즈’를 시작으로, 마코빌과 아쿠아트리에서 개발 중인 ‘오즈 리라이트’와 AAA급 대작 MMORPG ‘프로젝트A'(가제) 등의 신작을 선보이며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IM은 자사 개발 라인업을 강화하여 개발과 퍼블리싱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주요 개발 인력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내부 개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게임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로그라이크 장르인 프로젝트G와 시뮬레이션 장르인 프로젝트I와 같은 자체 개발작을 포함해서, 매년 2개 이상의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유저들에게 제공하여 종합 게임사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메이커스펀드 창립 파트너인 제이 치(Jay Chi)는 “하이브IM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역량과 전문성을 갖추었다”며 “하이브IM의 탁월한 역량에 투자하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하고, 성장하는 생태계에 투자하게 돼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메이커스 펀드, IMM인베스트먼트와 하이브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추구하며 종합 게임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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