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완성…분더샵 메자닌·퍼스널 쇼퍼룸 개장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House of Shinsegae)’에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분더샵 메자닌’과 VIP 전용 시설 ‘퍼스널 쇼퍼 룸(PSR)’을 개장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신세계가 강남점 명품관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연결부 3개 층(7273㎡약·2200평)에 백화점과 호텔의 콘셉트를 결합해 조성한 공간이다.
새롭게 연 분더샵 메자닌은 777m²(약 235평) 규모로 마련됐다. 분더샵이 럭셔리 패션숍이라면, 분더샵 메자닌은 패션에 더해 뷰티와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한 형태다. 거실과 드레스룸, 파우더룸과 서재가 있는 집처럼 꾸민 점이 특징이다.
여성 패션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 ‘더 로우’, ‘다니엘라 그레지스’, ‘아뇨나’,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 ‘조용한 럭셔리’ 브랜드를 소개한다. 남성 매장에는 ‘체사레 아톨리니’, ‘오라치오 루치아노’, ‘본토니’ 등 헤리티지가 있는 하이엔드 클래식 브랜드들이 입점한다. 또 맞춤 셔츠와 수트 주문 제작이 가능한 ‘테일러 스테이션’도 들어선다. 라이프스타일 공간에는 프랑스 실버웨어 브랜드 ‘퓌포카’ 등 1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뷰티 섹션은 올해 말 오픈할 예정이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분더샵 메자닌은 쇼핑과 함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리테일 공간”이라며 “분더샵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패션과 아트를 결합하여, 시간이 흘러도 아름다운 가치를 제공하는 공간을 완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퍼스널 쇼핑룸은 337㎡(약 102평)으로 마련, 국내 백화점 VIP 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패션과 뷰티 스타일링과 컨설팅에 더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케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대일로 커스터마이징한 브랜드 초대회, IT 기기 기반 강남점 미입점 브랜드 쇼핑을 지원하는 컨시어지 서비스 ‘디지털 PSR’로 차별화된 프라이빗 쇼핑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세계는 두 공간 개장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토털 럭셔리 공간 플랫폼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 6월 지하 1층 푸드홀과 1층 파인와인 전문 ‘와인셀라’를 선보인 데에 이어 이번에 1.5층에 메자닌과 퍼스널 쇼퍼룸을 배치했다. 새롭게 개장한 푸드홀은 전년 대비 매출이 140% 증가했고, 결제 건당 객단가가 3배 가량 늘었다.
신세계는 금번 메자닌 층 오픈으로 신개념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완성하고, 국내 유통 역사에 여러 ‘최초’를 기록해 온 신세계의 혁신 DNA와 노하우를 기반 삼아 새로운 리테일 비전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또 신개념 공간으로 VIP 고객들의 눈높이와 취향에 걸맞은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강남점은 지난해 국내 단일 유통 시설 최초로 매출(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이중 VIP 매출이 절반(49.9%)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겸 강남점장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쇼핑과 미식∙휴식∙문화적 경험까지 가능한 고품격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며 “백화점과 호텔의 공간적 연결과, 그에 걸맞은 수준 높은 콘텐츠 등 명실상부 세계적 백화점인 강남점만이 할 있는 공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