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키워드별로 앱스토어 스크린샷 달라져야” 앱트위크의 제안
앱트위크(AppTweak), ‘앱스토어 최적화(ASO)’ 전략 소개
미국선 업데이트 빈도 훨씬 높아…한국은 아직
수많은 AB테스팅 거쳐 스크린샷 도입
국가별로 스크린샷 바뀌고 비주얼 세트도 달라져
“국내 비게임 카테고리에서는 (앱 소개) 스크린샷을 평균적으로 1에서 2회 정도 업데이트를 합니다. (중략) 미국에서는 업데이트 빈도가 훨씬 더 높습니다. 상위 카테고리의 경우 연간 12번까지 스크린샷 업데이트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요. ‘앱스토어 최적화(ASO)’가 조금 더 알려져 있어서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높은 순위 앱들이 왜 그렇게 자주 스크린샷 업데이트를 할까요.”
윤가비 앱트위크(AppTweak) 한국 지사장<사진>은 지난 7월 31일 열린 ‘MGS 2024’ 세미나에서 “사용자들이 비주얼에 무의식적인 반응을 한다는 것을 고려하고 AB테스팅을 진행한 다음에 지속 변화하는 다양한 사용자 그룹에 맞춰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이라고 ASO 취지를 짚었다.
여행앱 ‘익스피디아’ 예를 들었다. 항공권, 패키지, 렌터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표현하는 스크린샷을 AB테스팅을 거쳐 도입했다. 회사는 애플이 지원하는 맞춤형 제품 페이지(CPP)로 다양한 키워드에 맞춘 개별 타기팅을 통해 전환율도 개선했다.
“애플에서는 CPP로 전환율을 추가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호텔 및 객실 예약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봤는데요. 완전히 다른 비주얼 세트를 보여줍니다. 호텔 관련된 스크린샷으로 순서가 바뀌거나 렌터카랑 할인 예약 관련한 키워드를 검색하면 또 다른 비주얼 세트를 확인할 수 있고요.”
“미국에서는 CPP가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게임 카테고리에서도 키워드를 세분화해서 CPP를 진행하고 굉장히 좋은 성과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을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CPP를 아직 잘 사용하고 있지 않으셔서 저희가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요. CPP를 시도해보고 전환율을 높이는 방법을 한번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CCP를 할 때와 안 할 때의 성과가 굉장히 다릅니다.”
지역과 언어별 현지화 시에도 스크린샷을 조정해 사용자 참여율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포토샵’ 스크린샷을 보면 미국과 프랑스, 한국에서 스크린샷 순서가 다르다. 이를 강조하는 캡션도 다르고 비주얼에도 차이를 보인다.
“애플 CPP로 세분화된 타깃층과 커뮤니케이션하고 후기와 평점으로 사용자 반응을 파악해 패턴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앱 개발 시 로드맵을 개선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나 후기로도 잠재 사용자 그룹 발굴이 가능합니다.”
‘사운드클라우드’ 앱 후기 사례에서는 ‘언더그라운드(미발매) 아티스트를 찾기에 유익했다’라는 긍정 반응과 경쟁앱인 ‘스포티파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키워드들을 스크린샷에 포함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긍정 키워드는 깊게 분석해서 연관 키워드를 발굴해 마케팅 채널에서 언급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설득하고 좋은 기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언더그라운드 연관 키워드라면 뉴에이지나 컨템포러리 관련 스크린샷을 포함하는 것도 괜찮고요, CPP할 때 스포티파이와의 차이점을 강조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수를 넘어서 장기적인 참여를 위한 질적인 인사이트를 얻고 개인화된 전략을 수립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도 가능합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