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분기 영업손실 31.4% ↓…5분기 연속 손실 개선
11번가가 올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줄여가는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SK스퀘어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2024년 2분기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31.4% 감소한 183억원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6.8% 감소한 191억원이다.
회사는 상반기 누적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익성 높은 버티컬 서비스 확대 ▲마케팅 운영 효율화 ▲리테일 사업의 고수익 상품 중심 재고관리 및 물류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체질개선에 힘을 쏟아온 결과 꾸준히 손익을 개선해 나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매출도 30% 이상 감소했다. 11번가의 올 2분기 매출은 약 1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줄었다.
11번가 안정은 사장은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음에도 오픈마켓 사업 연속 흑자와 5분기 연속 영업손익 개선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하며 전사 흑자 전환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한 ‘내실 다지기’와 상품∙가격∙배송 등 커머스의 본질에 충실한 ‘경쟁력 제고’에 11번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고객층을 세분화해 혜택을 제공하는 ‘타깃 맞춤형 서비스’로 활성고객을 늘리고자 한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버티컬 서비스의 상품 셀렉션을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도 높인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