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백암 허브터미널 물량 20% 늘린다…“B2B 패션 물류 시장 점유율 60% 목표”
한진이 백암 기업간거래(B2B) 허브터미널 설비 투자로 B2B 패션 시장 내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 회사는 2025년까지 시장 점유율 60% 달성을 목표로 한다.
8일 한진에 따르면 최근 백암 허브터미널 처리 수준은 하루 평균 12만 박스에서 최대 15만 박스로 20% 이상 확대됐다. 지난 31일 백암 허브 터미널에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휠소터와 상차 슈트 등 자동화 설비 확대를 완료한 결과다.
B2B 패션물류는 백화점 및 쇼핑몰 등에서 판매 판매하기 위한 의류 운송을 뜻한다. 매장이 열기 전 진열을 위해 재고가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심야에 작업이 이뤄진다. 한진의 주요 고객사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를 비롯해 신성통상, 에프엔에프 등 국내·외 유명 패션브랜드들이다. 한진은 패션 물류 업계 최대 규모인 전국 62개 네트워크와 전담 배송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진의 B2B 패션물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820만 박스에서 2024년에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1,950만 박스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번 설비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48%에서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한진은 기존보다 확대된 처리 물량과 이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신속한 배송 등 서비스 수준 향상을 더 많은 패션 브랜드에 강조하며 추가 고객사 확보 및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한진 관계자는 “터미널 투자를 통해 고객들이 상품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처리 능력을 대폭 늘렸다”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고객사에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