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산 사태’ 큐텐과 거리 두는 인터파크트리플
야놀자 계열사 인터파크트리플이 큐텐 계열사인터파크커머스 측에 브랜드사용계약 해지 및 사용 즉각 중단을 알렸다. 큐텐 미정산 사태가 인터파크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킴에 따라 내린 결정이다. 회사는 이와 함께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쇼핑, 도서 부문 링크도 제거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31일 인터파크커머스에 브랜드 사용 계약 해지와 ‘인터파크’ 브랜드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통보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앞서 지난해 4월 쇼핑과 도서사업을 분할한 인터파크커머스를 큐텐에 매각했다. 트리플은 인터파크 투어와 티켓을 운영한다. 이 때 인터파크 브랜드는 트리플의 소유다.
인터파크커머스가 ‘인터파크’ 브랜드명을 쓰는 이유는 매각 당시 체결한 브랜드 사용계약에 따라 브랜드를 일정 기간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트리플 측은 이번 사용 계약 해지는 인터파크 브랜드 손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인터파크커머스까지 악영향, 인터파크트리플까지 여파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30일자로 인터파크커머스 또한 정산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인터파크도서 또한 31일자로 교보문고가 거래를 중단해 서비스가 중지됐다.
이에 인터파크트리플은 브랜드 사용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브랜드 사용계약은 ‘인터파크’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주된 취지로 하고 있어 이를 위반하면 즉시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용 계약 중단 통보에 따라 인터파크커머스는 1개월 내 사명을 변경하고 ‘인터파크’라는 모든 표장을 사용중단, 삭제, 폐기해야 한다.
또 트리플 측은 인터파크 통합 웹페이지에서 쇼핑, 도서 링크도 삭제했다. 앞으로는 인터파크트리플의 투어와 티켓만 통합 웹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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