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올 하반기 글로벌 공략 목표…글로벌 파트너십 및 유통 네트워크 강화 나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16일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회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현지 IP 제작 및 음악 유통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 초 카카오엔터는 올해 뮤직 부문에서 멀티 레이블 체제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메가 IP를 기획, 제작하는데 핵심 역량을 통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먼저 레이블 아티스트들은 올 하반기 월드투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담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아이유는 7월 중 미주 투어를 진행하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아이브는 하반기에도 지난해 말부터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 19개국 27개 도시에서 데뷔 후 첫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를 지속한다. 또 8월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 일본 서머소닉 등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서 해외 팬덤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IST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더보이즈 또한 데뷔 후 세 번째 월드투어 ‘제너레이션 II’를 시작한다.
또 카카오엔터는 SM엔터테인먼트의 북미 통합 법인을 통해 진행 중인 영국 보이그룹 프로젝트를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측은 그간 카카오엔터가 쌓아온 엔터테인먼트 사업 노하우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SM의 음악 및 아티스트 기획·제작 노하우가 결합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프로젝트는 북미 법인이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MOON&BACK(문앤백, 이하 M&B)과 손잡고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 기획이다. 올여름 BBC One과 BBC iPlayer를 통해 이들의 성장 과정을 담아 제작한 6부작 TV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더 케이팝 익스피어리언스(Made in Korea: The K-Pop Experience)’가 방영된다.
글로벌 엔터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도 카카오엔터의 하반기 계획 중 하나다. 앞서 컬럼비아 레코드, 빌보드 등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한 카카오엔터는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글로벌 음악 플랫폼을 비롯해 각국의 다양한 현지 플랫폼들과도 파트너십을 견고하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엔터는 중국 텐센트 뮤직의 QQ뮤직에 더해 최근에는 중국 왕이뮤직과 파트너십을 맺고 카카오엔터 스페셜 페이지를 구축해 K팝 음악과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등 다각도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음악IP부문장을 겸하고 있는 카카오엔터 장윤중 공동대표는 “올 하반기 글로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토대로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을 다각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엔터 산업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네트워크를 확장, 강화하고 SM과 함께 글로벌 현지 IP를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카카오엔터 뮤직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며 글로벌 K팝 키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