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보보호협의체 출범…중앙전파관리소, 지역 정보보호 강화 본격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소장 김정삼)가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지역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에 본격 나섰다.

중앙전파관리소는 11일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에서 지자체, 학계, 산업계,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역별 정보보호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연계행사로 오후에 제주지역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대상 정보보호 설명회도 개최했다.

지역 정보보호 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지역 영세·중소기업 및 취약시설, CISO 대상으로 교육, 취약점 점검 및 컨설팅, 홍보 등 현장 밀착형 정보보호를 통해 지역의 정보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앙전파관리소는 정보통신망법시행령 제70조에 의거해 전국 2만9400여 CISO 신고·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협의체 출범식에는 제주도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비롯해 제주대와 한라대, 한국CISO협의회(회장 이기주), 제주미래가치포럼(의장 오경수), 산업계, 유관기관이 참여해 지역내 적용가능한 다양한 정보보안 사업모델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사항은 ▲영세·중소기업 대상 취약점 점검 및 컨설팅 추진 방안 ▲지역 주요기업과 협력사 간 동반성장 보안모델 확산 방안 ▲아파트 홈네트워크 보안 자율점검 지원 방안 ▲찾아가는 디지털 생활안전 서비스 실시 방안 ▲지역 현장 중심의 정보보호 교육 방안 등이다.

제주지역은 정보보호 수준이 타지역 대비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중앙정부와 지자체, 산·학·연 등 민·관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임을 고려할 때 빠르게 정보보호 수준 제고 및 자생적 시장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중앙전파관리소는 보고 있다. 이에 제주지역에 정보보호 협의체를 우선 구성해 다양한 정보보호 사업모델을 시범적용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타지역에 파급·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의체 출범식 연계 행사로 제주벤처마루에서 진행된 ‘CISO 대상 정보보호 설명회’에서는 제주지역 CISO의 보안수준 제고를 위한 CISO 신고제도 안내를 비롯해 지역 정보보호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또한 사이버침해사고 리스크와 정보보호 투자의사 결정, 실제 사이버침해사고 사례와 판례, 사이버침해 수사 사례 등도 다뤘다.

전파관리소는 앞으로도 향후 CISO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교육뿐만 아니라 침해사고 대응사례 공유, 공동대응 방안 논의 등 상호 정보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CISO 대상 정보보호 설명회는 앞서 4월과 5월 경기지역(판교)과 동남지역(부산)에서 개최했으며, 제주지역 설명회가 세번째로 열렸다. 오는 11월까지 전라·충청·경북·강원권과 서울권까지 11월까지 순차적 진행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 김정삼 소장은 이날 정보보호 설명회에서 “제주 지역에서 정보통신 분야 디지털 신산업 발전을 위해 중앙부처와 연계해 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사전조사를 해본 결과 제주 지역에서 당장 가장 애로점이 많은 분야가 사이버침해사고였다”라면서 “지역전파관리소와 중앙전파관리소가 연계해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과 교육 수요를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전파관리소(10개 지역전파관리소)는 전파·방송·통신 등 디지털 인프라가 다양한 재난·위기상황에서도 중단없이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안정성 및 신뢰성 확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과 일선 현장에 밀착된 행정서비스를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별 정보보호 협의체를 통해 보안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중소기업, 취약시설 등 사각지대 대상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 구축에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삼 소장은 “지역전파관리소를 중심으로 정보보호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운영 및 지역 밀착형 정보보호 지원을 통해 국가 전반에 걸쳐 정보보호 수준의 균형 있는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제주)=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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