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꿈꿔왔던 플랫폼이 완성됐다”

“꿈꿔왔던 차세대 플랫폼이 완성되었습니다. 저의 꿈이기도 하고, 저희 회사의 꿈이기도 합니다. 바로 옴니이솔(OmniEsol)입니다.”

18일 서울 삼성동 한 호텔에서 열린 더존비즈온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 회사 이강수 사장의 말이다. 이날 더존비즈온은 ERP(전사적자원관리)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옴니이솔’을 발표했다.

이강수 사장은 스스로 ERP 엔진만 7개를 만들어봤다고 밝힐 정도로 지난 30년 동안 ERP와 함께 살아온 인물이다. 개발, 운영, 관리, 영업 등 모든 영역에서 현장 경험을 쌓고 조직을 이끌어왔다.

국내 최고 ERP 전문가 중 한 명인 그가 “꿈이 완성됐다”고 다소 호들갑(?) 떠는 신제품 ‘옴니이솔’은 ERP와 그룹웨어, 문서작성, 문서중앙화 등 기업 핵심 솔루션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여기에 각 업무 프로세스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내장했다. 옴니이솔에 내장된 생성형 AI 챗봇에 업무에 관련한 질문을 하면 ERP나 그룹웨어, 조직내 문서 등에서 정보를 학습해 대답을 해주는 식이다.

옴니이솔의 또다른 특징은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모듈로 끼워넣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MES(생산관리시스템), 그룹사통합관리경영정보시스템(GSP), 내부회계관리시스템(ICS) 등이 옴니이솔에 모듈로 탑재될 수 있다. 회사 측이 옴니이솔이 비즈니스 솔루션이 아니라 비즈니스 플랫폼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렇게 ERP와 다른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면,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고, 통합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의 활용도가 커진다.

이를 더존비즈온은 ‘ERP 앤드 모어(& more)’라고 표현한다. ERP와 그 이상의 솔루션이라는 의미다.

이상철 더존비즈온 본부장은 “ERP에서 발생한 데이터와 앤드 모어 솔루션에서 생산된 데이터는 재무회계 관리와 관리회계로 실시간 집계된다”면서 “AI를 통해서 업무를 분석하고 지시하고 앤드 모어를 통해서 신뢰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많은 기업이 각종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별도의 데이터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석 시스템을 만든다. 반면 더존비즈온의 옴니이솔이 그리는 그림은 옴니이솔 그 자체로 데이터 통합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MES나 ERP에서 생산된 데이터가 그대로 그룹웨어를 통해 결재로 이어지고, 그 데이터를 다른 조직원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관리회계와 그룹 경영 관리에서 모아진 데이터는 하나로 통합되어서 가치있는 데이터가 되고 ERP에서 발생되고 생산되는 많은 데이터와 문서들을 그룹웨어를 통해서 소통하고 연결하고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더존비즈온은 ‘젠 AI 듀스(GEN AI DEWS)’라는 노코드&로우코드 도구도 함께 선보였다. ERP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프로세스를 조정하거나 화면을 만들기 위해 개발과정이 필요한데 젠 AI 듀스를 이용해서 개발의 상당부분을 자동화하겠다는 것이다.

더존비즈온은 이날 신제품 발표와 함께 DX를 넘어 AX 시대로 나아가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성장전략부문 지용구 대표와 플랫폼사업부문 송호철 대표가 AX 시대에 필요한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와 미래 비전, 생성형 AI와 통합 업무 플랫폼의 만남을 주제로 세션 발표에 나섰다.

“꿈꿔왔던 차세대 플랫폼이 완성됐다”고 자평했던 이강수 사장은 해외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옴니이솔을 가지고 이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갈 준비를 지금 거의 마쳤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이지만 지금까지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신제품에 대한 회사 측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회사 측은 “옴니이솔은 지난 30년간 축적한 혁신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결정체”라며 “고객,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며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