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랩, 45억원 규모 KISA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사업 수주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샌즈랩(대표 김기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발주한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구축 및 활용 강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45억원의 예산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샌즈랩이 보안운영(SecOps) 플랫폼 전문기업인 로그프레소(대표 양봉열)과 함께 AI 기반의 능동형 대응 체계 구축에 특화된 컨소시엄을 구성, 제안해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컨소시엄은 AI 데이터셋 2종(최신 악성코드, 위협 프로파일링) 구축 및 최신화를 핵심으로 AI 데이터셋의 로우데이터 수집·가공·구축 환경 마련, 품질검증 및 수요처 실증 강화, 공유 및 활용 지원, 활용 확대 방안 발굴 및 성과 확산 지원 등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 공격자들이 생성형 AI와 챗GPT 등을 악용해 지능화된 형태로 새로운 공격 기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만큼, AI가 생성할 수 있는 가짜 내용, 조작된 정보, 미묘하게 왜곡된 데이터 등을 빠르게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침해대응 체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AI 데이터셋을 기존에 구축된 데이터셋과의 정합성,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탐지은닉, 생성형 AI를 악용한 최신 위협 트렌드를 반영한 형태로 최신화`고도화해 구축하고 실제 침해 사고의 대응이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사업도 데이터셋 및 AI 모델을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선제적 도입과 사용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진행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샌즈랩 컨소시엄은 사이버보안 분야 데이터셋 구축 및 AI 모델 생성에 최적화된 프로세스뿐 아니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공격 그룹 정보 자동 업데이트, 최신 동향 정보 자동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온프레미스(On-Premise) 소형언어모델(sLLM)을 개발해 실제 보안 환경에 직접 적용해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침해 사고 대응 입장에서 유의미한 결과와 가능성을 확인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 생성형 AI 기술의 도입, 활용 방안까지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생성형 AI,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 도구, 랜섬웨어 등 국민 디지털 안전에 파급도 높은 위협 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해, 최신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 AI 데이터셋 획득에 어려움을 겪거나 AI를 활용한 지능형 침해대응 기술 도입이 필요한 수요처를 대상으로 실효성도 검증해 데이터를 통한 사이버 위협대응 역량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측은 “국가 차원의 대규모 사이버보안 분야에 특화된 AI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공유하고 활용을 촉진시킨 뒤 사이버 보안 분야 AI를 활용한 침해대응 적용 방법론 및 우수사례 발굴을 선도함에 따라 국내 사이버보안 분야 AI 원천기술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보안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 총괄 PM을 맡은 김기홍 샌주랩 대표는 “이번 사업은 단순 위협 정보를 수집, 분석해 대응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공격 상황에 대한 설명력과 대응 우선순위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생성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발 더 나아가 LLM을 비롯한 차세대 생성형 AI 기술을 사이버 보안 기술과 융합하여 AI 데이터셋의 활용을 촉진시키고 실효성 및 품질 검증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셋의 활용 가치를 더욱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컨소시엄 구성 비율을 감안해 샌즈랩이 전체 사업규모의 90%를 담당한다. 수주 금액 기준으로는 작년 대비 약 8%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의 수행 기간은 6개월로 연내 구축이 완료되면 모두 올해 매출액으로 반영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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