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4조는 너끈’ 네이버웹툰 본사, 미국 나스닥 상장
네이버웹툰의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가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후 12시(미국 현지시간)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Nasdaq Global Select Market)에 종목코드 ‘WBTN’으로 상장했다. 공모 희망 밴드 상단인 21달러에 1500만주를 기업공개(IPO) 발행했다. 이를 통한 기업가치는 26억7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이다.

IPO 이후 주가 그래프는 우상향이다. 장중 23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첫날 종가인 주당 23달러로 보면 웹툰 엔터테인먼트 기업가치는34억5000만달러(약 4조7800억원)이다. 기업가치 4조원대는 너끈하고, 5조원도 넘볼 기세다.

‘웹툰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창업자 겸 CEO는 “나스닥 상장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며 이는 창작자 임직원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가능했다”고 밝히며 “디지털 스토리텔링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입지를 강화하며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웹툰을 발굴해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일군 김준구 대표는 IPO 완료를 조건으로 두둑한 보상이 주어졌다. 회사 보통주 1만4815주에 대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에 더해 오는 7월에는 현금 보너스 3000만달러(약 416억원)을 받는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약 1억7000만명(24년 1분기 MAU)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2470만명 (15%), 2110만명(12%)에 나머지 지역에서 1억2320만명(73%)을 기록했다.
회사가 자신하는 또 하나가 창작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창작자에게 지급한 누적 금액이 28억달러(약 3조8800억원)를 넘겼다. 작년 기준 창작자 2440만명에 이들이 올린 5510만편의 작품을 보유했다. 연간 100만달러 이상 수익을 올리는 창작자는 2023년 글로벌 기준 483명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주식 상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 행사 이후 플랫폼 성공의 원천인 작가들과 사진 촬영을 함께 하고 , 라운드 테이블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셴(Shen), 손제호, 애나 토드(Anna Todd), 김준구 CEO 겸 창업자, 잉그리드 오초아(Ingrid Ochoa), 김규삼, 조석 작가다. 라운드 테이블엔 김규삼, 손제호, 조석 작가가 참여했다.
다음은 작가들과 일문일답이다.
#오늘 행사에 대한 소감을 말해달라
조석 작가: 맨 처음부터 함께 했다 보니 네이버웹툰이 성공했을 때 시트콤을 찍고 있는 느낌이었다. 제가 한 건 아니지만 열심히 했더니 네이버웹툰과 이렇게 좋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구나 하고 뿌듯하고 신기했다.
김규삼 작가: 옛말에 우공이산이나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이 있는데 처음에 아무 기대도 상상도 안했던 일들이 서비스가 커지고 기업이 되어 미국에 상장까지 하는 것을 보게 되니, 작지만 어떤 한 방향으로 발걸음을 꾸준히 옮긴다는 게 굉장히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이 의지를 갖고 뭔가를 꾸준히 한다는 게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구나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한 순간이었다.
#웹툰의 글로벌화를 언제 체감하시는지?
김규삼 작가: 제가 웹툰 연재를 시작했을 때는 잡지 만화 시절이었다. 옛날 출판 시장과 비교하면 8-9 작품이 잡지 1개로 나오던 시절이었는데 이제 매일 잡지 10권이 나오는 규모가 이루어진거다. 능력있는 작가들도 수입이 어려워 이 시장을 떠난 경우가 많았는데 작가들이 많은 수익을 거두고 시장이 좋아지니 능력 있는 작가들이 계속 들어오고 직업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
손제호 작가: 서비스가 국내에서만 머물지 않고 해외에서 서비스되는 경우가 늘면서 국내보다 해외 매출이 더 많이 나오는 경우도 생기고 국내에서 국내에서 접었던 작품이 해외에서 매출이 나오면서 다시 살아나는 경우도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조석 작가: 학생들이 웹툰 작가 되고 싶어 하고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냐고 물어보는 그런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느낀다.
#웹툰이 영상화 되어 좋은점이 있다면?
김규삼 작가: 수익 면에서는 영상화가 되면 수익이 10배 20배 사이로 굉장히 많이 상승하는 편이고요.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오면 다른 기회들이 주어진다는 것이 좋습니다.
#작가님 작품이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는데 요인이 뭐라고 보시는지?
손제호 작가: 우선 입학용병이라는 작품은 제가 신인의 마음으로 다시 도전해보자라고 해서 한건데 좋은 결과를 낸 것은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독자분들의 니즈와 맞아 시너지가 났던 것 같다.
웹소설까지 하면 쉬지 않고 20년 작가 생활을 했는데 작품은 나 혼자 재밌게 한다고 해서 독자 사랑을 받는 게 아니다. 누구와 함께 하는지가 중요한데 네이버웹툰을 만났고 일본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던 건 라인망가 플랫폼이 마케팅, 서비스 등 애를 많이 썼기 때문에 시너지가 났다고 생각한다. 라인망가의 힘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만화에 김준구 대표가 등장하는데 처음 시작했을 때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추가로 AI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손제호 작가: 지금은 AI지만 과거 출판 만화 시절에 웹툰이 나왔을 때도 소란이 많았다. 인쇄물이 아닌데 만화로서 가치가 있느냐부터 예전엔 원고에 그렸으니 손으로 하는 공정이 정말 많았다. 그때 웹툰 시장으로 오기 바로 전 컴퓨터 작업을 시작하니 당시 시절에는 보조 스텝들은 어떻게 하냐는 것들이 있었다. 결국 AI는 작가들인 대중과 충돌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하지 않을까 하고 그것을 대중들이 알려주는 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오히려 창작자들이 늘어나서 좋은 작품이 나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저는 웹툰/웹소설을 다 하다보니 창작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 될수록 더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온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튜브도 영상을 촬영을 하고 콘텐츠를 만든다는 건 사실 몇몇 방송국이나 제작사들이 만드는 엄청난 기술력과 자본이 들어가는 시장이었지 않았나?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핸드폰 하나만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어느 순간부터 크리에이터가 많아지면서 유튜브라는 채널이 크게 활성화되고 영상 콘텐츠들이 많이 늘어나듯이.
김규삼 작가: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다른 형태로 바뀔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직장을 잃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니까 걱정 말고 AI의 주인이 되는 쪽을 선택하자고. 적극적으로 스태프들에게 연습을 시키고 있다.
#처음 그릴 때부터 글로벌화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왜 글로벌화가 성공적으로 될 수 있었다고 보는지?
조석 작가: (한국에서 웹툰은) 굉장히 치열하게 경쟁을 해왔기 때문에 해외 독자들이 처음 작품을 보게 되었을 때 굉장히 양질의 콘텐츠를 보는 느낌을 주다보니 네이버웹툰이 진짜 괜찮은 작품을 만드는구나 하고 놀라기도 하고 작품이 신선하기도 하고 그래서 더 좋게 봐주는 것 같다.
손제호 작가: 사실 우리나라 웹툰이라고 해서 글로벌에서 다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고 검증된 작품들이 해외로 나가게 되는데 제 기준으로만 봤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한 문화나 어떤 걸 재미있어 하는지 제일 잘 아는 것은 우리인데 그것조차도 생각 안 하고 일단은 글로벌화해서 난 잘 돼야지라고 했을 때 과연 그게 잘될 수 있을까라고 좀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해외를 떠나 일단 우리나라 고객들을 먼저 만족시키자 라는 걸로 시작을 해서 그렇게 됐을 때 해외로 나가면 결코 경쟁력이 없지 않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다음 기사 <[일문일답] 나스닥 상장된 네이버 웹툰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성 인정받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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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화남? 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