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말고 블루스택’ 나우닷지지, 수수료 15% 발표…테이크원과 제휴

모바일게임 플랫폼(앱플레이어) ‘블루스택(BlueStacks by now.gg)’으로 유명한 나우닷지지(대표 로젠 샤르마)가 게임 스토어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30일 회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트리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사업 모델 ‘블루스택 스토어’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블루스택 스토어는 구글 애플 등 앱마켓과 같다고 보면 된다.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이 차별점이다. 게임 다운로드 없이 모바일, PC, 맥, 크롬북 등 운영체제(OS)와 기기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플랫폼 수수료는 매출의 15%로 책정했다. 플랫폼 내 결제와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까지 합산한 수수료다.

나우닷지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블루스택 서비스를 시작해 2018년에 다운로드 10억건을 돌파했고, 2021년에 클라우드 크로스플랫폼 게이밍 사업을 시작하면서 본격 성장 중이라고 알렸다. 최근 다운로드 수치는 15억건을 넘겼고, 실사용 이용자가 1억명에 달한다.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PC 게임 이용자 인프라를 보유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용자들은 나우닷지지 사이트 외에 라인과 텔레그램, 디스코드 커뮤니티에서도 블루스택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블루스택 봇을 추가한 뒤 채팅하는 방식으로 접근 가능하다. Playlist를 입력하면 게임 리스트가 노출되고, Play 또는 Start를 누르면 바로 시작하는 방식이다.

게임 이용자는 프리미엄 게임 및 잠금 해제된 레벨에 무료로 접속, 진입 장벽 없이 게임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통합 결제를 활용해 원활하고 안전하게 제공되는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라인과 텔레그램 내에서 아이템 결제가 가능하다.

로젠 샤르마 나우닷지지 대표(CEO)는 “블루스택 1억 유저 달성은 주요 이정표로 클라우드 덕분”이라며 “라인과 텔레그램, 디스코드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송진아 글로벌사업부 부사장은 “블루스택 스토어를 통해 직접 퍼블리싱에 나선다”며 “UA(모객) 마케팅과 유저 타기팅 비용에 개발비도 올라가 마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기존 스토어의 30%(수수료를) 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나우닷지지 유저 대상으로 퍼블리싱한다면 (매출의) 15%만 내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나우닷지지는 테이크원 컴퍼니(TakeOne Company)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모바일 게임 플랫폼 나우닷지지(now.gg)에서 ‘블랙핑크’의 첫 공식 게임 ‘블랙핑크 더 게임(BLACKPINK THE GAME)’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양사는 오는 6월부터 육성 퍼즐 시뮬레이션 게임 ‘블랙핑크 더 게임’ 등 K-POP Idol 게임을 일본과 미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진행하며, 향후 테이크원 컴퍼니에서 개발하는 K-Pop Idol 차기작 또한 now.gg 플랫폼을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정민채 테이크원 컴퍼니 대표는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십 계약 체결은 우리가 개발하는 K-Pop Idol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몰입감 있고 매력적인 게임 경험을 추구하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젠 샤르마 대표는 “테이크원 컴퍼니와 이번 파트너십 계약은 개발자들에게 비교할 수 없는 도달 범위를 제공하고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우리의 약속’에 대한 증거”라고 언급하며 “now.gg가 구축한 획기적인 클라우드 기술은 다중 플랫폼 액세스, 즉각적인 몰입형 게임 플레이 및 통합 통화 시스템을 가능하게 해 테이크원 컴퍼니와 같은 파트너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