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힘주는 네이버, 불황에도 성장세 유지 자신

[무료 웨비나] 개발자를 위한 클라우드플레어를 소개합니다

◎ 일시 : 2025년 2월 6일 (목) 14:00 ~ 15:00


[무료 웨비나] 중동의 ICT 및 테크 기업 생태계 – 사우디 아라비아, UAE를 중심으로

◎ 일시 : 2025년 1월 23일 (목) 14:00 ~ 15:10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불황 속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261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8%, 19.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1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이다.

2024년 1분기 네이버 실적 집계

서치플랫폼 분기 매출 추이는 등락을 반복하는 정체기이나, 지난 1분기엔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메인 페이지 개편 효과를 봤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수 경기 진작이 광고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으나, 자체 광고 지면 확대와 효율 개선으로 서치플랫폼 성장세 유지를 점쳤다.

Q. 디스플레이 광고가 YoY(전년비)로 모멘텀이 개선되어 온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메인 페이지 개편을 통해서 이루어진 효과인 것 같다. 이것을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조금 더 구조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가장 주력하고 계신지. 그리고 ‘10% 인게이지먼트(참여도) 상승’은 앞으로 계속 업데이트 받을 수 있는 지표인지. 더불어, 광고 경기 회복은 관찰되고 있는건지.

(김남선 CFO) 디스플레이 광고는 맞습니다. 메인 피드에 인게이지먼트 향상과 거기에 따른 성과형 광고에 대한 기여 때문에 5% 성장했고요. 다만 이게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 것 같고 올해 광고 특히 프로덕트의 효율 개선, CTR 개선과 지면 확대에 노력해서 올해는 작년보다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에서의 증가세는 꾸준한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요.

전반적인 광고 시장에 대한 환경은 아직은 이른 것 같습니다. 아직 이르긴 한데 지금 최근 1분기 GDP 발표 또한 내수 경기가 좋아진다는 얘기가 있긴 있었는데 그게 광고로까지 이어지는 데 시간은 Lag가 걸릴 것 같고요.

다만 네이버의 광고 저희가 바라보고 있는 광고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또한 4월까지는 계속 꾸준히 견고한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올해의 광고는 작년보다는 그 성장세가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커머스는 꾸준히 매출을 늘리면서도 수익을 내는 효자 사업부문이다. 검색, 쇼핑, 플레이스와 결제, 예약까지 끊김 없는 서비스를 구현하면서 이용자들을 모았다. 경쟁사인 중국 커머스 플랫폼은 네이버 입장에서 주요 광고주이기도 하다. 최수연 대표는 경쟁사 대비 거래액 성장률이 뒤처진다는 지적에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거래액 하나의 지표로만은 성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커머스BN] 시장이 네이버 커머스를 의심하고 있다>

핀테크는 외부 생태계 확장과 프로모션으로 결제액을 늘리면서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 1분기 외부 결제액이 명절 및 신학기 프로모션이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동기 대비 52% 성장한 8.2조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결제액은 QR 및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를 비롯한 주문 결제액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동기 대비 174% 성장한 2.2조원을 기록했다.

‘광고 노출’ 수차례 강조

네이버는 서치플랫폼 관련해 ‘광고 노출’을 여러 번 강조했다. 광고 지면을 늘리고 신규 광고주를 발굴하며 맞춤형 광고 노출까지 연결한다. 네이버 전사 서비스를 피드 형식으로 제공하고 최적의 광고 소재 노출을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적용을 확대한다. 광고 문구 자동 생성 기능 등으로 광고주들의 업무도 지원한다.

“(최수연 CEO) 지난 하반기 출시한 숏폼 서비스 ‘클립’과 홈피드를 시작으로 올 4월부터는 단계적으로 적절한 지면에 개인화 추천이 가능한 고품질의 콘텐츠를 피드 형식으로 제공하여, 끊김 없는 콘텐츠 탐색과 소비의 경험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피드형 콘텐츠 경험은 네이버 생태계 내 체류시간 확대로 이어져, 컨텍스트 기반의 광고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고, 궁극적으로는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광고가 제공되어 광고 효율을 향상시키며 네이버의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순차적으로 타겟팅 기술을 고도화하며 광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상품 개선 또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측면으로는, 네이버 앱 내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홈피드는 이용자 수가 꾸준히 확대 중이나, 홈피드 내 추천된 일평균 컨텐츠의 클릭수는 그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며 개인화 추천의 퀄리티를 포함한 프로덕트 품질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2분기에는 콘텐츠 개인화 추천을 넘어 문서 품질 판단 영역에 AI 기능을 시범 도입하고, 추후 광고 영역에도 개인화를 적용하며 초개인화를 기반으로 피드형 광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신규 상품을 다양한 광고주들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1분기 말 네이버앱 메인의 일평균 체류시간은 작년 말 네앱 개편 전 대비 10% 상승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홈피드와 클립이 체류시간에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 뉴스의 기여도를 넘어서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통해 네이버앱이 지속 가능한 건강한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체질개선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콘텐츠로 이익 내기 시작?

네이버는 2023년 웹툰 사업에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진 해로 봤다. 이를 기반으로 2024년에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가져가는 첫 해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 1분기 콘텐츠 적자가 전년동기 752억원에서 97억원으로 줄었다.

이 같은 배경은 비용 효율화와 함께 플랫폼 고도화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대형작 라인업이 확대됐고, 거래액 성장세도 이어졌다. 개인 맞춤 추천으로 플랫폼 록인(잠금) 효과도 유도한다. 광고 매출 역시 성장했다.

“(최수연 CEO)특히 일본 광고 매출은 확장된 광고 라인업에 힘입어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하였고, 그 성공 방정식을 북미에도 적용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다각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로드맵 하에 북미에서는 1분기 최대 30초인 영상 광고를 시청하면 하나의 에피소드를 읽을 수 있는 보상형 광고 “애드 패스”를 출시하였고, 2분기에는 이용자들이 개별 에피소드마다 창작자에게 후원을 할 수 있는 “슈퍼 라이크” 모델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는 참여형 팬 커뮤니티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창작자에게도 새로운 수익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가치 있는 IP들을 계속 배출해내는 선순환 구조를 한층 더 발전시킬 것입니다.”

AI, 특화 모델 전략으로 간다

증권연구원은 빅테크들이 AI에 수십조원을 투자하는 것에 대한 네이버의 중장기적 대응 전략을 물었다. 빅테크만큼 투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으냐 질문이다.

(김남선 CFO) 흔히 AI라고 하면 CapEx(캐펙스·설비투자) 규모에 비례한다고 잘못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해외 빅테크 일부가 수십 조씩 투자하는 회사들의 경우는 연산 장비의 판매를 위한 장비 구매의 소유가 굉장히 큰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 경쟁하고 있는 LLM모델들을 성능 기준으로 보면 이 투입된 CapEx량에 비해 성능 또는 그 효율성이 꼭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최근 탑 5에 들어가고 있는 여러 모델들을 보시면 굉장히 경량으로, 네이버보다도 오히려 CapEx가 훨씬 적게 트레이닝이 되는 경우들도 많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특히 최근에 라마3의 어떤 오픈소스화된 현상들도 보시면 범용성의 거대한 모델을 굉장히 큰 연산 장비에 대한 투자를 통해서 구축하는 것 자체만의 이점이 상당 부분 커머드타이즈(상품화)되어가고 있다라고 저희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앞으로 저희의 CapEx 소유의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보면 이 모델 시장은 범용성의 모델은 점점 이제 커머드타이즈되어 갈 것이다. 오히려 모델 시장은 하류 시장인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시장처럼 점점 버티컬별로 특화되고 차별성 있는 모델들 간의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요. 여기에는 반드시 대량의 어떤 연산 장비를 위한 투자가 필요한 것보다는 네이버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처럼 특화된 모델, 고객에 맞춤, 특화된 버티컬, 특화된 유스케이스(use case), 언어에 대한 차별화가 중요한 것 같고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작년하고 올해의 CapEx 투자 추세는 총량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물론 저희가 연간 장비에 들어가는 연간 CapEx가 7천억 원이 넘는데요. 그중에서 이제 GPU 수요의 구입을 위한 비용은 작년보다 늘었습니다. 작년에 1500억 추가 투자를 했고 올해는 한 2500억 정도 추가 투자가 예상되는데, 총 CapEx량은 변함이 없고요. 그래서 앞으로 저희의 전략은 지금까지의 CapEx를 유지하면서 모델 성능 고도화와 차별화 집중할 계획입니다.

(최수연 CEO) 작년부터 지속해온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 뉴로클라우드나 클로바 스튜디오와 같은 기업 맞춤형 고객 맞춤형 유료 서비스 제공에도 집중은 계속해 나가겠지만, 올해 특히 저희가 집중해 나가고자 하는 부분은 네이버 서비스와 웹툰 등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저희 생성용 AI 관련된 기술을 더욱더 고도화해서 반영하는 것에 있고, 특히 이 부분이 잘 집중되면 광고 부분에 있어서도 기존에서 보기 어려웠던 효율과 체류 시간 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인야후 입장 정해진 것 없다”

증권연구원은 세간의 관심사인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지배구조 개편 압박에 대해 회사 입장을 물었다. 최수연 CEO는 내부 검토 중으로 입장이 정리되는 시점에 명확하게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Q. 언론에서 라인야후 지분 매각 관련 얘기가 많이 나오고 이와 관련해서 현금도 많이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다. 매각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전반적인 M&A 방향성을 말씀해달라.

(최수연 CEO)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와 관련해서 많은 분들께서 궁금증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저희가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정의하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저희 입장이 정리가 되지는 않아서 정리되는 시점에 다시 명확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고요. 이와 관련하여 저희가 과기정통부를 비롯해서 정부 당국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많은 대응에 도움을 주시고 계셔서 이 자리를 빌어 정부에도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최근 일본 현황 관련해 A홀딩스 지분 변화는 차치하더라도 향후 소프트뱅크나 라인야후와 사업적인 협력 여지, 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 방향성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최수연 CEO) 일본 현안과 관련해서는 A홀딩스에 대해서 특히 라인 야후에 대해서는 주주와 기술적인 파트너로서의 입장이 있었고 긴밀한 사업적 협력은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저희가 기술적인 파트너로서 제공했었던 인프라 제공 등에 대해서는 이번 행정지도로 인해서 분리해서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방향성이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인프라 매출 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나머지 부분은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사항이 없을 것 같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