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델 회장 “AI가 ‘세기의 기회’ 창출, 빠르게 변화하고 활용하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조직을 재구상하고(reimagine) 재창조해(reinvent) 초지능(hyper intelligence)을 활용해야 한다.”

마이클 델(Michael Dell)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4’ 기조연설에서 “생산성, 혁신, 성장을 이룰 세기의 기회(generational opportunity)가 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델 회장은 “조직을 재창조하고 재구상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심지어 위험하고 두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더 큰 위험과 더 무서운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기조연설이 진행되는 한 시간 동안 기업과 정부 모두 빠르게 변화하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여러차례 언급했다.

그는 40년 전 19세에 델을 설립했던 시기를 회고하며, “그 때 보다 지금 얼마나 멀리 그리고 빠르게 나아갈지 확실치는 않지만, 내 인생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회에 대한 기대와 확신이 크다”며 AI 혁명으로 앞으로 일어날 큰 변화와 혜택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델 회장은 “그동안의 모든 노력과 투자, 컴퓨팅 성능과 스토리지, 연결성, 자동화와 인텔리전스, 혁신을 결합한 물리적 세계의 모든 수단(instrumentation)이 지금 이 순간을 위한 토대가 됐다. 지금까지 이뤄온 모든 발전은 사실 본 게임 전의 쇼(pregame show)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이제는 계산(computation)에서 인지(cognition)를 향한 인공지능(AI)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정의했다.

올해 5월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델 테크놀로지스 역시 현재 ‘AI 이니셔티브’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델 테크놀로지스는 “AI가 세상을 위해 얼마나 좋은 일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른바 “인류를 진보를 위한 AI(AI for human progress)”이다.

이와 관련해 델 회장은 “AI가 얼마나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는 우리 모두에게 달렸다. 누구나 이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더욱 스마트하고 강력해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잘못된 사람들 손에 들어가 잘못된 용도로 사용된다면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AI는 도덕, 신념, 법, 인간성의 테두리 안에서 훈련돼야 한다. AI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책임감 있게 AI를 도입하고 도입 장벽을 총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AI는 우리의 삶, 보안, 상업, 교육, 과학과 의료 분야에서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며 그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엄청난 인프라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기업과 정부 등 모든 분야 조직에서 AI가 가져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 등 파트너들과 개방형 협력 생태계를 구성해 최적화된 AI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게 바로 지난 3월 엔비디아와 함께 처음 발표했던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다.

델 AI 팩토리는 조직에서 AI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사전검증된 형태로 구성한 인프라로, 생성형 AI를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클라이언트 디바이스와 AI 관련 소프트웨어, 전문 기술지원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한다.

델 회장은 “조직들은 AI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중요한 이유”라며 “엔비디아와 함께 델 AI 팩토리를 확장해 공동의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조직이 AI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이 차세대 기술 혁명으로 과감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델 테크놀로지스는 모두에게 더 나은 파트너가 되기 위해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재창조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제품 품질, 지원 및 서비스, 보안 및 공급망 등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에서 자체 AI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 역시 강력한 인프라 개발과 민첩한 규제에 중점을 둔 AI 우선 투자 전략을 채택해 혁신을 강화할 수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정부를 지원해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A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라스베이거스(미국)=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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