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앱 일병 구하기’ 주연은 클립(CLIP)…숏폼 마케팅 격변 예고

김아영 네이버 숏폼 클립 리더 인터뷰
29일 바이라인네트워크 컨퍼런스서 구체적인 전략 공유

네이버앱 네 번째 탭의 주인공은 ‘클립(CLIP)’이다. 숏폼 서비스인 클립이 어떻게 쟁쟁한 여러 서비스를 제치고 네이버앱 전면에 나서게 됐을까. 시작은 미약할지라도 그 끝은 네이버앱을 살릴 구원투수가 되리라 예상한 승부수다.

물론 회의적 시각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선발 주자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 옳을까 싶었으나 클립 태스크포스(TF) 구성원들이 거듭 강조했고, 최수연 대표 등 경영진이 과감한 결단을 내리면서 클립이 네이버앱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 그리고 그 결정이 옳았음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네이버 클립 김아영 리더

최근 네이버 1784에서 김아영 클립 리더<사진>를 만나 현황을 물었다. 김 리더는 다소 신나 보였다. 클립 서비스 성장세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까닭이다. 앞서 숏폼 창작자(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클파원(클립 특파원)’ 지난 4월 챌린지 성과가 상당하다는 소식을 들은 터였다.

클파원 챌린지는 이제 막 시작이다. 5월과 6월에도 진행한다. 하반기엔 숏폼 크리에이터와 연결(매칭)을 원하는 브랜드,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이들이 고대할만한 광고 수익모델(BM)도 선보인다. 내부 시뮬레이션(모의시험) 결과이나,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클립 재생 수 기준으로는 올해 1월과 4월 마감을 비교해보면 4배 정도 성장을 했습니다. 유저가 늘고 유저 당 재생수도 빠르게 늘고 있어요. 광고 매출도 덩달아 빠르게 뛰고 있습니다. 7월부터는 크리에이터 3기 모집을 하고요. 그 크리에이터분들 대상으로 수익화 베타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4월 챌린지로 (숏폼) 생산량이 굉장히 늘었습니다. 3만7000여개 영상이 생성됐습니다. 저희 목표를 370% 정도 초과 달성한 수치인데요. 입소문이 나면서 블로거분들 중심으로 클립에 뛰어드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자기 콘텐츠에 장소 스티커(클릭할 경우 플레이스나 스마트스토어 연결)를 붙이는 걸 놀이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5월과 6월에도 이어가는 챌린지인데요. 5월은 (4월 대비)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요.”

김 리더가 자신감을 얻은 부분은 또 있다. 광고 BM 시뮬레이션 결과, 창작자당 받아가는 수익이 상당 규모로 나왔다.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재생 수 등 클립 지표 상승세가 한창인 가운데 나온 수치라는 것이다. 앞으로 수익 규모가 더욱 커지리라 예상 가능하다.

“시뮬레이션한 결과, 베타 기준으로 월 1000만원 이상 수익을 받아가는 창작자들이 탄생할 거 같아요. 이 정도면 이제 다 클립에 뛰어들어야 하지 않을까요(웃음). 월 100만원 이상, 300만원 이상, 500만원 이상 받아갈 수 있는 창작자 숫자들이 유의미한 숫자로 뽑히고 있습니다. 아직 시뮬레이션 결과인데요. 저희 재생 수가 성장하고 있으니까 창작자들의 기여 재생수 단위로 수익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요. 지금보다는 훨씬 (수익 규모가) 좋아지리라 봅니다. 요새 가장 기쁘고 뿌듯한 부분입니다.”

“유튜브 쇼츠 대비해서도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 수익을 받아갈 수 있을 겁니다. 저희 광고 단가가 조금 높은 편이기도 하고, 광고가 잘 되고 있기도 하고요. 수익 셰어(분배) 프로그램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김 리더는 클립 이용자당 재생수가 계속 늘고 있어 ‘건강한 성장’을 강조했다.

“지난달 선거일 연휴에 이미 클립의 연간 목표가 달성이 돼버렸습니다.(웃음) 이게 일시적인 걸까 했는데 계속 유지가 되더라고요. 이후로도 계속 점프를 했죠. 저희가 KPI(핵심성과지표)를 항상 공격적으로 잡는데요. 어린이날 연휴에 신고점을 달성했는데, 이게 또 되게 높여 놓은 연간 KPI의 70%를 넘어서더라고요.”

“저희가 건강한 성장을 자신하는 게 단순히 총 지표가 늘어난 건 아닙니다. 유저 인당 재생수가 계속 늘고 있어요. 작년 12월 대비해서 2배 이상 늘었고요. 예를 들어 300만명이 들어와 하루에 1개 보고 나가는 게 아니라 몇 개씩 계속 보는 수가 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화 추천을 고도화하고 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느 유저도 같은 화면을 보는 게 아닙니다. 추천 품질을 고도화하는 에어스(AiRS) 조직에서 되게 공들이는 부분입니다.”

<다음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김아영 리더는 <바이라인네트워크>가 오는 5월 29일 코엑스에서 개최할 ‘인플루언서 마케팅 & 브랜드 혁신’ 컨퍼런스에서 보다 구체적인 숏폼 마케팅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클립은 추후 네이버 광고 전략을 관통하는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행사 현장에서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축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과 함께 여러 브랜드가 관심을 가질 만한 제휴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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