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가맹점 운영 위한 생성형 AI 챗봇 도입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점포 어시스턴트 챗봇 ‘AI-FC(AI Field Coach: 인공지능 운영관리자)’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AI-FC는 편의점 운영 효율 개선을 위해 세븐일레븐, 롯데이노베이트, 랭코드가 협업해 개발한 점포 어시스던트 챗봇이다. 지난해 2월부터 설계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7월 1세대 모델인 GPT브니를 통해 약 3개월간 테스트 과정을 거쳐 올해 2월부터는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했다.

AI-FC는 편의점 경영주와 메이트가 점포 운영과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사용자는 정해진 방식이나 절차 없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질문할 수 있으며 실수로 오타나 다소 부정확한 내용을 기재해 문의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하여 최적의 답변을 제시한다.

기존 챗봇 서비스는 시나리오 기반으로 사용자가 직접 질문을 단계적으로 선택해야 했다면, 이번 서비스는 직접 대화하는 형식으로 질의할 수 있어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AI-FC 시스템의 핵심 학습된 문서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최적의 답변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데에 있다. ‘운영 매뉴얼’, 시스템 매뉴얼’ 등 약 700페이지에 달하는 30여개의 문서를 학습해 사용자의 입장에서 질문의 의도를 신속하게 파악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가맹점은 AI-FC를 통해 기본적인 POS 사용법부터 발주, 상품, 행사 정보,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각종 가맹점 복리후생 제도와 계약과 관련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향후에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적용해 직접 대화 형식으로도 AI-FC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바탕으로 편의점 운영 효율성 개선은 물론 가맹점 관리업무를 수행하는 FC 직군의 업무 역량 및 효율성 강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Team-AI’라는 직원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FC업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전문성 또한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AI-FC담당은 “이번 AI-FC를 통해 가맹점주 및 내부 직원의 운영∙업무 효율성을 증대하고 만족도를 향상시켜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스마트한 업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 임직원과 경영주는 세븐일레븐 공식앱 ‘세븐앱’을  통해 AI-FC를 이용할 수 있으며, 세븐일레븐 경영주 전용 앱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