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겜BN] “놀라운 액션” 잇단 평가…플스 독점작 ‘스텔라 블레이드’ 기대감
지난해 가을께부터 게임업계에 한파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예년엔 경기방어주로 불렸던 게임주가 맥을 못 추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네요. 기존 게임의 하향 안정화 추세에 신작 지연 이슈가 겹쳐 올해 상당수 기업이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분위기가 살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조용하다가 큰 거 한방 나오는 산업계가 바로 게임입니다. 회사 자존심을 건 AAA(블록버스터) 게임도 보이고, 스팀 등으로 플랫폼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관측됩니다. 잘 만든 외산 게임도 국내로 넘어오네요. 드물지만 역주행을 기록 중인 곳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게임 시장이 달아오르길 바라는 의미에서 ‘핫겜 바이라인네트워크(BN)’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점 찍은 플레이스테이션5(PS5)용 독점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오늘(26일) 데뷔한다. ‘승리의여신: 니케’ 흥행으로 유명한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의 작품이다. 국내 게임 기업 중 SIE와 세컨드파티(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곳은 시프트업이 처음이다.
시프트업은 국외에서 더 유명한 기업이다. ‘승리의여신: 니케’가 콘솔의 본산인 일본에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국내 인기도 못지 않다. 여성 캐릭터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열혈 마니아들을 확보한 서브컬처 게임의 대표 사례 중 하나다. 이 때문에 현장 행사에서 인기가 더욱 두드러진다. 작년 지스타와 AGF(Anime x Game Festival)에서 행사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구름관중이 몰렸다.

스토리 기반의 액션 어드벤처 장르인 스텔라 블레이드도 전작의 강점을 그대로 가져간다. 전면에 내세운 여성 캐릭터 디자인이 게이머들의 눈길을 잡아 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캐릭터의 뒷모습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전했다. 이 같은 과감한 디자인에 화끈한 액션까지 더하면서 게임에 거침없는 표현을 담았다. 청소년이용불가(청불) 등급이다.
이 게임의 놀라운 점은 게이머들의 공신력을 얻고 있는 메타크리틱 집계에서 82점을 얻었다는 것이다. 출발이 좋다. 지난해 시장을 달군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가 만든 ‘P의거짓(Lies of P)’의 출시 초반 평점(현재 80점)과 같다. P의거짓은 출시 후 훌륭한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국산 콘솔 게임의 대표작으로 떠올랐다.

메타크리틱의 거의 대부분 매체 평가 내용에서 스텔라 블레이드의 액션(전투)가 최고 강점으로 나타났다. 100점을 매긴 게임스퓨(GameSpew)는 ‘눈을 사로잡는 주인공이 있는 소울라이크 게임 이상으로 다양한 플레이’를 언급했고, 최하점인 60점을 준 비디오게이머 매체도 ‘전투와 음악만 본다면 환상적인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80~90점을 준 대부분 매체들은 독특한 비주얼과 짜릿한 전투, 수준급의 사운드트랙을 호평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1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2024년 최고의 기대작’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철권8, 용과 같이8,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드래곤즈 도그마2 등 쟁쟁한 글로벌 타이틀을 제치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게임 데모 공개 이후에는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등 6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PS5 스토어 사전 예약 1위를 달성했다. 미국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PS5 게임 최대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게임팬들의 기대감을 보여줬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