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래액 역성장한 11번가, 두번째 희망퇴직 단행

11번가가 지난해 말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에 이어 두 번째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11번가 지난해 거래액이 역성장한 상황에서, 수익 개선에 나서고자 이번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29일까지 전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이 결정되면 3개월치 급여를 받는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해 말 진행된 희망퇴직에 비해 신청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당시에는 만 35세 이상 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회사가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조직 운영 비용을 줄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는 지난해 매출 8655억원, 영업손실 125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플랫폼 성장세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할 만한 요소다. 회사에 따르면 11번가의 2023년 거래액은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한 9조원이다. 오픈마켓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11번가 입장에서 거래액 감소는 역성장을 의미한다. 구매 취소나 환불, 반품 등을 빼면 거래액은 6조원대까지 떨어진다고 업계 전문가는 분석하기도 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내년 흑자 전환을 위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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