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W “아시아의 ‘팔란티어’ 넘어, 글로벌 AI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되겠다”

“3년 안에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팔란티어(Palantir)’가 되겠다. 그리고 이마저도 넘어서고 싶다. S2W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이었지만 오늘부터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이 되겠다.”

서상덕 S2W(에스투더블유)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기업용 경량화 대형언어모델(sLLM) AI 플랫폼 ‘S-AIP(에스에이아이피)’ 출시 행사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서 대표는 먼저 “오늘 자로 시가총액 70조원(581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대표적인 AI 기업인 팔란티어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CIA와 FBI를 고객으로 두고 있는 사이버보안 기업이었다“며 “가장 비밀스러운 스타트업으로 알려져 있던 팔란티어가 오늘날에는 인공지능 대장주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2003년에 빅데이터 분석 전문 사이버 보안 기업이었던 팔란티어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솔루션 기업이 됐고, 사이버 보안을 넘어 바이오 제조, 물류 금융 등 모든 AI 분석에 관련된 일들을 수주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팔란티어의 핵심 기술은 바로 빅데이터를 해석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AI 산업 발전은 빅데이터 AI 기술이 선도할 것이다. 이 기술에 있어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 있는 국가대표급 기업이 바로 S2W라고 자부한다”며 팔란티어와 S2W의 공통점, 그 회사가 크게 성장해온 전철을 S2W가 밟아나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서 대표는 “3년 안에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팔란티어’가 되겠다. 그리고 이마저도 넘어서고 싶다”며 S2W의 잠재력과 기술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S2W는 다크웹, 암호화폐(가상자산), 랜섬웨어 관련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기술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8년에 설립돼 사이버보안과 해킹 관련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주로 제공해왔다. 안보와 테러, 사이버 위협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터폴을 비롯해 국내 경찰, 군, 정보기관을 지원하며, 국내 통신 금융 이커머스 반도체 분야 주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S2W는 KAIST와 공동 연구로 다크웹 빅데이터 분석에 AI를 접목한 다크웹 전용 언어모델 다크버트(DarkBERT)를 국제학술지(ACL)에 공개했다.

서 대표는 “저희는 다크웹 전용 언어모델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기업”이라며 “다크웹은 온갖 사이버보안 위협, 마약 등과 관련된 것들이 넘쳐나는 복잡한 곳으로, 여기를 자동 수집하고 해석하는 다크버트 출시는 보안과 AI 학계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다크웹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AI로 해석하는 일을 통해 전세계 많은 랜섬웨어 등의 문제를 해결해왔고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세계 100대 아시아 기술 혁신 스타트업,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지정한 한국 스타트업 유일의 AI 스타트업이다”라고 자사의 강점을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다크웹 인텔리전스에 있어서는 넘버원(No.1) 기업이고,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으로서도 국내 1위 회사“라며 ”S2W는 강력한 AI와 빅데이터 분석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94명 중 10%가 AI나 빅데이터 박사 학위를 전공하는 인력이고, 전체의 47%가 석사학위 소유자로, 총원의 절반 이상이 모두 개발자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AI 연구소에 못지 않은 수준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2W는 AI, 빅데이터, 보안 세가지를 융합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플랫폼인 S-AIP를 출시했다.

서 대표는 “AI의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이를 따라잡을 수는 있어도 능가하기는 쉽지 않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과 물적 자원 확보가 필요하다. 그 점에서 내년에 기업공개를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퀀텀 점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 목표”라며 “S-AIP를 출시해 사이버보안을 넘어 전체 산업 전반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일에도 두각을 나타내겠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팔란티어를 넘어서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인 S-AIP(S2W 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는 빅데이터와 RAGS(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and Security)를 활용한 안전한 기업 맞춤형 생성AI 플랫폼이다. S2W는 수년간 축적해 온 비정형 민감정보 데이터 처리 기술과 도메인 특화 AI 언어모델을 구축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AI 플랫폼을 구축했다.

S-AIP는 기업 내 존재하는 모든 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중앙화해 사용자의 질문에 가장 근접한 사실 기반 답변과 데이터를 생성, 제공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 아울러 존재하는 데이터를 조직 내부에서만 활용할 수 있도록 언어 모델을 구축해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의 문제점이었던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해결, 데이터 유출 취약점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측의 이야기다.

정진우 S2W 이사<사진 가운데>는 이날 발표에서 “상용 LLM 보안성, 범용성, 신뢰성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며 “챗GPT와 같은 상용 LLM과는 달리 기업에서 가지고 있는 내부 자산과 긴밀하게 연결해 서버에 직접 설치해 구축하기 때문에 입력하는 정보가 외부로 흘러갈 걱정이 없다. 또 기업 내부에서 생산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이랑 연결돼 구글 스프레드시트 형태로 바꿔 LLM을 참고해 답을 하기 때문에 기업 내부 데이터에 대한 질의응답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 역시도 답을 할 때 기업이 가진 데이터에서 나오기 때문에 답변의 신뢰성이 강화돼 있다”고 S-AIP의 장점을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