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카토 “AI 시대에 더욱 필요한 시스템 연동과 자동화”

기업을 운영하는 과정에는 매우 다양한 IT 서비스와 솔루션이 이용된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협업 솔루션, 데이터베이스, SaaS, 클라우드 등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술이 활용된다. 문제는 이런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다르고 데이터 포맷도 다르고 운영 방법도 다르다는 점이다. IT 운영팀이나 현업 사용자 입장에서는 단절되고 복잡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갈수록 늘어나게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기술이 ‘통합 서비스형 플랫폼(iPaaS, Integration Platform as a Service)’이다. iPaaS(Integration Platform as a Service)는 조직의 모든 시스템, 온프레미스, 로컬 및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연결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데이터에 실시간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기업이 사용하는 다양한 IT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iPaaS다.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한 이후 훨씬 더 다양한 IT 서비스가 조직 내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시스템 사이의 통합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워카토는 부미(Boomi)와 함께 이 분야의 대표적 리더로 인정받는 회사다. 2024 가트너 매직 쿼더런트 iPaaS에 따르면, 워카토가 가장 비전의 완성도가 높은 회사로 꼽혔다. 

워카토 한국 시장 담당 손예진 이사는 지난 7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리테일&로지스 테크 컨퍼런스 2024’에 강연자로 나서 ​’​고객 경험 향상을 할 수 있는 생성형 AI 연계 자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AI로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볼 수 있어야 하고 ▲하나의 프로세스로 AI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전사적 적용을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프로세스 혁신이 필요하다고 그는 전했다.

이를 위해 워카토와 같은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이 손 이사 발표의 방점이다. 그에 따르면, 워카토 플랫폼을 활용하면 오픈AI나 구글 바드, AWS 베드락 등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과 바로 연결될 수 있다. 워카토가 미리 이런 모델과 연동할 수 있는 커넥션을 구성해 두었다는 것이다. 이 외에 지라, 컨플루언스, 젠데스크, 세일즈포스 등 다양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AP와 같은 전통적 애플리케이션, 오라클 DB를 비롯한 각종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등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를 제공한다. 방화벽 내부의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이나 클라우드에 올려져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모두 연결할 수 있다고 손 이사는 강조했다.

시스템 간 연동이 필요한 이유는 데이터를 일관되게 만들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기 위해서다. 과거에는 시스템 간 연동을 위해서는 A 시스템에서 B 시스템으로 가는 인터페이스를 정의한 후 데이터를 던져주고 받아오는 프로세스로 구성됐었다. 하지만 워카토는 각 시스템 간 정의가 필요없이 자동으로 연결해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스템끼리 연결이 되면 태스크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분석을 위한 데이터를 만들어 분석 툴에 올리는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손 이사에 따르면 워카토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분야는 고객지원이나 IT운영 쪽이다. 손 이사는 “고객지원은 굉장히 중요한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이 오래 일하지 않고 빨리 변하는 부서”라면서 “이런 분야에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구성해 자동화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때문에 워카토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고객 계정을 관리하거나 등급이 높은 고객을 판별해 등급별로 고객 대응을 자동화할 수 있다. AI를 이용해 리뷰를 감성분석해서 부정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면 해당 고객에 안내 메시지나 쿠폰을 발행하도록 자동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객응대를 위한 AI 챗봇을 만들 때도 데이터 매핑이나 프로세싱을 자동화하면 코딩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손 이사는 강조했다.

도이치반이라는 독일의 철도회사는  항구, 창고, 철도, 트럭으로 이어지는 물류의 흐름을 자동화하기 위해 워카토를 도입했다. IBM 기반의 레거시 시스템을 현대적 앱으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과정에서 워카토가 사용됐다. 기존에는 시스템 연동을 위해서 SI 업체가 일일이 개발을 해야 했다. 하지만 워카토를 도입함으로써 손쉽게 물류 데이터 흐름 통합을 자동화했다. 원래 9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시스템 연동 작업이 10배 이상 빨라졌다는 게 손 이사의 설명이다.

손 이사는 “iPaaS 시장은 연간으로 두 배씩 성장하고 있고 성장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면서 “가트너 매직 쿼더런트 보고서를 보면 iPaaS 분야는 대부분 30~40년 이상 된 회사들이 리더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워카토는 불과 창립 10년 만에 가장 앞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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