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월드 쇼크’ 포켓페어 논란 짚어보니

‘팰월드(Palworld) 쇼크’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일본 포켓페어(Pocket Pair)라는 중소 게임사가 내놓은 이 게임에 전 세계가 열광 중이다. 등장 초기 게임 내 ‘팰’이라는 몬스터를 두고 닌텐도 포켓몬을 베꼈다는 지적 때문에 ‘짝퉁 포켓몬’, ‘짭(가짜) 게임’ 등 논란이 있었으나, 거침없는 흥행 성과로 모든 비판을 잠재우고 올해 초 게임 시장의 메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

그렇다고 불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닌텐도 등이 출자해 설립한 더포켓몬컴퍼니가 팰월드의 직접 언급은 피하되 “조사에 나서는 한편, 침해 행위에 대해 조처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이 외엔 팰월드의 앞길에 걸림돌은 없어 보인다. 시장 일반에서 보는 대형 흥행작의 임계점을 훌쩍 넘긴 까닭이다.

팰월드는 스팀 얼리액세스(앞서해보기) 단계에서 정식 출시 게임을 모두 제쳤다. 스팀 게임 역대 최고 기록인 최고 동시접속자 210만명을 달성했고, 평소에도 동시접속자 100만명 안팎을 유지한다. 글로벌 이용자 규모는 1900만명을 넘겼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즐기는 이용자만 700만명을 돌파했다. 게임패스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지난 30일간 Palworld 구글 검색 트렌드 그래프

구글 트렌드 보니…1월 말 관심도 피크

5일 기준, 지난 30일간 ‘Palworld’ 검색어로 전 세계 구글 트렌드 추이를 살펴봤다. 지난달 27일과 28일 검색 관심도가 100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검색 빈도를 1부터 100까지 놓고 봤을 때, 가장 높게 나타난 기간이라는 얘기다. 지난 1월 11일부터 Palworld 검색이 되기 시작해 18일에 9, 20일에 68 그리고 21일에 86 등 갑작스럽게 검색 폭증이 일어났다. 게임이 크게 주목받던 시기와 겹친다.

전 세계 국가 중 Palworld에 가장 관심이 뜨거웠던 곳은 싱가포르다. 영어권 국가 중 한곳이다. 그 다음 캐나다, 미국, 홍콩,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 독일, 뉴질랜드, 푸에르토리코, 프랑스 등 순이다.

한국만 따로 본 구글 트렌드에서 ‘팰월드’ 한국어 검색 관심도 변화를 보면 Palworld 전 세계 트렌드와 그래프가 거의 그대로 겹친다. 일본은 소폭 다르다. 팰월드 일본명 ‘パルワールド’으로 일본 내 관심도를 보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보다 흥행 추이가 빠르다. 지난달 22일 이미 최고 수준의 검색 관심도 비중을 보였다가, 27일과 28일엔 소폭 떨어졌다.

 

크래프토피아(Craftopia) 게임 이미지

짭게임 논란 처음 아니네

포켓페어는 2020년 하반기 PC게임 ‘크래프토피아(Craftopia)’를 스팀 얼리액세스로 선보인 바 있다. 이때 ‘젤다의전설: 야생의숨결’ 짭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러한 짝퉁 시비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요소였고, 게임 자체만 보면 초반 플레이 흡입력 측면에서 평가도 괜찮았다.

그러나 팰월드와 달리 오랫동안 즐길 게임은 아니라는 이용자 평가가 적지 않게 나왔다. 가볍게 즐길 정도라는 것. 초반 성장을 위한 단순 반복적인 이른바 노가다 콘텐츠가 많아, 이 구간을 돌파해 제대로 즐기려 해도 버그(오류)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후속 즐길 거리도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포켓페어는 해당 게임 개발에 손을 놓은 상태로 보인다. 얼리액세스 이후 두 해를 훌쩍 넘긴 지금도 정식 출시에 이르지 못했다. 가격은 2만7000원. 6만원대 풀프라이스 게임 대비 절반에 못 미치는 가격이나, 정식 출시를 기대하며 구매한 이들은 포켓페어 행보를 좋게 평가하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회사를 향해 “꽤씸하다”는 실제 이용자들의 평가를 볼 수 있다. 흥행 가능성을 타진한 후 어떤 계산이 나왔는지 모르나, 후속작인 팰월드 개발에 매진했다고 유추할 수 있어서다. 팰월드마저 인기가 없었다면 크래프토피아의 전철을 밟지 않았을까. 이는 포켓페어만 아는 일이라지만 크래프토피아 이용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팰월드 아닌 포케주가 타깃된 이유

외신에 따르면 닌텐도 아메리카는 지난달 카드게임 ‘포케주(PokeZoo)’ 회사에 저작권 침해 관련 법적 조치를 취했다.

포케주는 노골적으로 포켓몬을 복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게임명부터 포켓몬과 유사하며 상표 출원에도 로고 하단에 포켓볼 판박이 이미지가 포함된 것을 볼 수 있다.

세간에선 닌텐도 아메리카가 포케주에 조치를 취하기 전에, 저작권 침해 가능성을 강하게 거론했다. 포케주를 검색하면 포켓몬 관련 링크가 여럿 나타나는 것도 저작권자가 그냥 넘길 수 없는 부분이다. 게임명 ‘e’ 부분에 액센트가 빠진 정도로는 저작권을 피해갔다고 볼 수 없다는 웃지 못할 지적도 있다.

팰월드는 ‘총 든 포켓몬 게임’이라는 지칭이 있다. 포켓몬과 유사한 팰 몬스터가 등장하나, 기존 포켓몬 게임과 다른 게임성을 지향하면서 여타 게임에서 검증된 재미 요소들을 대거 끌어와 잘 조합했다는 게 이용자들의 평가다. 아이디어와 창작의 범위를 넓게 인정한다면, 팰월드는 포켓몬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보기에 애매할 수 있다. 닌텐도의 고민이 법적 조치로 이어질지 주목되나, 이미 대세가 된 게임 흥행에 이렇다 할 변수로 작용하기엔 팰워드가 너무 커버린 상황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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