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5.0 선결과제 ‘리테일테크’…한중미 전략 한 자리서 본다

유통 밸류체인 전반에 AI 스며들어 패러다임 전환
‘기술 경영’ 중요성 커져…생성 AI 활용 뜨거운 관심사
‘리테일&로지스 테크 컨퍼런스 2024’ 3월 7일 개최
한중미 테크 기업들의 AI 리테일 전략 소개 이어져

유통 5.0 시대를 앞두고 리테일테크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유통 4.0이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환경의 조성을 뜻한다면, 유통 5.0은 유통 밸류체인 전반에 디지털 기술이 깊숙이 스며들어 변화를 가속화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삼정KPMG은 ‘리테일 테크노믹스 시대, 유통·소비재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보고서를 통해 현 시점을 유통 4.0의 성숙기로 보고,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생산과 물류, 주문 처리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 고도화가 필요한 가운데, 이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관리하는 ‘기술 경영’의 중요성을 짚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화두로 떠올랐다. 제품 생산부터 유통, 판매 등 소비재 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모든 영역에 개입해 리테일 혁신을 이룰 수 있어서다. 이 중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의 도입과 활용이 뜨거운 관심사다.

앞선 사례가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성공의 뒷단엔 AI 클라우드가 있다. 경쟁 플랫폼 ‘테무’를 운영하는 핀둬둬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아닌 AI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제품 발굴과 타깃 판매 등 플랫폼 최적화 전략이 성장 배경이다. 최근엔 생성AI도 적용했다.

<바이라인네트워크>가 오는 3월 7일 개최할 ‘리테일&로지스 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임종진 테크 리드가 첫 연설에 나서 ‘뉴 리테일 시장에서 생성 AI가 꼭 필요한 이유와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뒤이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유아이패스가 ‘유통산업을 위한 AI기반 자동화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한다. 회사는 생성 AI 기술이 포함된 ‘오토파일럿(Autopilot)’을 발표한 바 있다. AI 기반으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의 변화 트렌드를 짚고 도입 사례 등을 소개한다.

AI 전략에 대한 기술 트렌드 강연이 잇따라 마련됐다. 디지털 이니셔티브 그룹의 김형택 대표가 직접 나서 ‘리테일 기업의 AI트랜스포메이션 추진 전략 및 사례’를 주제로 리테일 기업이 AI를 활용해 AI트랜스포메이션(AX)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과 사례를 역설할 예정이다.

데이터 인프라 및 솔루션 전문기업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AI 시대를 맞는 물류/유통 IT 인프라 혁신 전략’을 제안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IT 인프라와 데이터 혁신을 위한 AI 기술 적용은 물류/유통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함께 성공적으로 진행 중인 ‘유통 IT 인프라 단계별 혁신 전략’을 소개하고, 고성능 AI 연산부터 데이터 처리까지 완벽한 프로세스를 통한 미래 경쟁력을 제안해 드립니다.”(황비환 클라우드사업팀 리더)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는 지능형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다양한 환경에서 접근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협업 근무 시 보안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전략을 설파한다.

비즈니스 자동화 기업 워카토(Workato)는 고객경험(CX) 향상을 위한 생성AI 연계 자동화 전략을 꺼내 든다. 회사는 최근 2021년~2023년 1055곳 기업 수집 데이터 기반의 보고서를 내고, 생성 AI 활용이 IT부서를 넘어 현업 부서에서 이뤄지고 있는 점을 짚었다. 3년 안에 대부분 운영팀이 AI 자동화 프로젝트를 활용할 것으로 봤다.

뒤이을 강연에서도 최신 기술 동향과 현업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등이 소개된다.

AI 무인화 매장 시장의 현재와 기술 동향(파인더스AI 함명원 대표)

“글로벌 무인화 시장은 지난 4년간 14배 성장했고, Amazon 뿐만 아니라, 3~4 곳의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술 배경과 변천사, 파인더스에이아와 같은 선두 무인화 기업들의 최신 기술인 2세대 AI 무인 매장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합니다. 또한 앞으로 일어날 무인 매장 시장의 변화를 짚고, 무인 매장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고객편의 확대와 점주 및 유통 기업들의 디지털라이제이션 확장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을 짚습니다.”

개발보안의 미래(임홍철 신세계인터내셔날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개발자들이 당면한 개발보안이라는 상황, 개발자들은 보안을 신경 쓰고 싶지 않다는 현실적인 외침에 대해 개발과 보안 두 IT 분야를 모두 경험한 입장에서 향후 개발보안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합니다.”

생성형 AI, 이커머스에서의 활용 방안(한석현 11번가 AI Single Thread 매니저)

“OpenAI가 ChatGPT를 공개한 이후 세상은 생성형 AI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활용 방안을 실제 사례와 함께 기술적으로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더불어 11번가는 어떻게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지 공유할 예정입니다.”

미들마일 화물 운송 시장에 대한 이해(박일섭 티맵모빌리티 TMAP화물 담당)

“미들마일 물류 시장에 어떤 혁신의 기회가 있으며, 그 혁신의 끝은 어떤 모습일지 글로벌트렌드를 통해 예측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TMAP화물이 구축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내용에 대해서 소개하고,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연계를 통해서 사물의 이동 영역에서 그려나갈 생태계 확장에 대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리테일 산업에서의 AI 활용: 국내외 사례, 기회 그리고 핵심 과제(전용준 리비전컨설팅 대표)

“디지털화와 생성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이미 AI 적용은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리테일 산업에서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며, 매장 분석, 개인화된 추천, 재고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이 강연에서는 국내외 리테일 기업들이 ChatGPT 등 생성AI를 포함해 다양한 AI를 활용하는 최근 동향과 사례들을 살펴본다. 이로부터 AI 기술을 활용해 경쟁우위를 위해 차별화할 수 있는 어떤 기회들이 존재하는지와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AI를 활용하기 위해 리테일러들이 어떤 핵심 과제들에 집중해야 할 것인가를 짚어 본다.”

우아한 형제들의 도전-배달로봇을 개발하며 생긴 고민과 도전(김병오 로보딜리버리플랫폼 팀장)

“자체 개발한 배달로봇 딜리의 탄생을 위해 우아한형제들에서 있었던 시작에 대한 고민, 인재에 대한 고민, 법령에 대한 고민, 그리고 기술 개발을 위한 고민까지 수많은 고민을 공유하고, 이러한 고민에도 아직도 도전을 지속할 수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끈질김과 열정에 찬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공유합니다.”

Retail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솔루션의 중요성(신상윤 알리바바 클라우드 Senior Sa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