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지난해 926억으로 역대 최대 매출…수익성은 감소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는 연결 기준 2023년 매출액 92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2023년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다. 전년 대비로는 4% 증가했다. 회사 AI 휴먼⋅아이웨어 가상피팅⋅교육 등의 신사업, 알툴즈로 대표되는 알약⋅알집 등 소프트웨어와 라운즈 등 커머스 사업이 포털 사업의 매출 감소 영향을 상쇄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수익성은 감소했다. 영업 손실은 지난해 약 57억원 수준에서 82억원으로 늘어났다. AI와 게임 사업의 글로벌 진출과 기존 사업 역량 강화 등으로 발생한 광고비⋅지급수수료⋅인건비 등의 판관비가 증가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포털 사업의 외부 환경 악화도 영향을 끼쳤다. 다.

올해에는 탄력 받은 주요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개선될 것으로 이스트소프트 측은 기대한다. 특히 AI 휴먼 서비스는 국내외 빅테크와 손잡고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본다. 기존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AI 기술을 결합한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

북미와 남미로 서비스를 확장한 게임 사업과 체질 개선을 한 포털 사업 역시 사업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는 게 회사의 전언이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AI 기술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AI 휴먼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국내외 시장에 빠르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AI 신사업이 성과를 확보하고 체질 개선을 이룬 기존 사업에서 효율이 나면 올해에 외연 확장과 내실 다지기 모두 가능해질 것으로 내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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