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드는 다쏘시스템의 혁신…‘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 개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관문인 포트워스 공항. 이곳에는 하나 색다른 변화가 있었다. 환승 구역 곳곳에 박힌 ‘IMAZINE(상상)’이라는 문구가 그것. 안내 전광판에 붙은 문구가 프랑스 기업 다쏘시스템의 연례 컨퍼런스 참관객들을 환영했다. 인공지능(AI)과 혁신을 테마로 한 축제가 나흘간 댈러스 중심가를 채운다.

다쏘시스템이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댈러스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센터에서 ‘3D익스피리언스 월드(EXPERIENCE World) 2024’를 개최한다. 회사 대표 솔루션인 3D익스피리언스 웍스와 솔리드웍스의 업데이트 사항을 소개하고 향후 회사 비즈니스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포트워스 공항 환승구역 곳곳에 붙은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 안내. 올해는 AI와 혁신을 테마로 개최된다. (사진=다쏘시스템)

2023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연 데 이어 올해는 댈러스에서 참관객을 맞는다. 지난해는 데스크톱용 CAD 솔루션 ‘솔리드웍스(SolidWorks)’와 클라우드 포트폴리오인 ‘3D익스피리언스 웍스’의 결합이 화제를 모았다. 기존의 모든 솔리드웍스 라이선스 고객에게 3D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기로 하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간 시너지가 이목을 끌었다.

올해 기대를 모으는 건 역시 AI다. 2023년 3D익스피리언스 월드는 챗GPT 출시 후 불과 2달 남짓한 시점에 열렸다. AI 열풍이 계속되는 만큼 올해는 더 자세한 AI 전략을 들여다볼 기회라는 게 다쏘시스템의 전언이다.

12일부터 본격적인 세션을 시작한다. 수칫 제인(Suchit Jain)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전략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이 2023년의 AI와 올해의 AI 동향을 분석하는 세션을 갖는다. 지앙 파올로 바씨(Gian Paolo Bassi)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수석부사장, 쿠마 마니쉬(Kumar Manish) 솔리드웍스 CEO 등 다쏘시스템 임원이 총출동하는 AI 관련 패널 토의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2024년 새로 출시한 제품 데모와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탑재한 솔루션 시연 등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11월 나온 솔리드웍스 2024는 클라우드 연동 서비스를 기본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솔리드웍스 내 설계 데이터를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공간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에서는 다쏘시스템 솔루션을 활용한 다양한 시제품과 서비스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본격적인 행사를 앞둔 11일 저녁 메인 행사장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센터 인근은 가랑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활기가 느껴졌다. 다쏘시스템은 세계에서 모이는 미디어와 관계자들을 위해 근처 호텔을 통째로 빌렸다.

한편 올해 25주년을 맞이하는 행사는 5000명 이상의 솔리드웍스 사용자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제작자, 기업가 및 학생들이 참석한다.

다쏘시스템은 3D익스피리언스 월드를 통해 전 세계 혁신가들이 함께 협력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지속가능한 경제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파올로 바씨 부사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가상으로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세상에 연결돼 있다”며 “다쏘시스템은 앞으로도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커뮤니티가 미래의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댈러스(미국)=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