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미디어 모델에 빅테크 협업까지…시스코의 AI 전략

시스코가 자사 솔루션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을 늘려가고 있다. 협업툴 제품에 생성AI 기술을 적용하는가 하면 다른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AI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한다. 보안 분야에서는 자연어 입력을 활용하는 AI 어시스턴트를 붙여 효과적인 관제 업무를 지원한다.

8일 시스코에 따르면 협업툴·데이터센터·보안 등 다양한 분야 솔루션에 AI 기술 접목을 늘려나가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작사와의 협업을 비롯해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을 붙인 솔루션도 눈에 띈다.

시스코의 AI 기술을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건 하이브리드 근무를 돕는 솔루션 ‘웹엑스(Webex)’다. 화상회의 환경에서 겪는 불편함을 AI 기술로 해소한다. 핵심은 실시간 미디어모델(Real-Time Media Models·RMM)이다.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선명한 영상·음성 전달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RMM은 화상회의에서 음성은 물론 몸짓 같은 제스처까지 인식해 실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마이크와 카메라가 잡은 사용자 행동을 인식해 그에 맞는 생성AI 기능을 제공한다. 화상회의 장소에서 나갔다면 퇴장을 인식하고 회의 참여인원에서 빼거나 해당 사용자를 위한 요약본을 만들어주는 식이다. 다시 돌아왔다면 그 사이의 회의 내용을 업데이트해준다.

이 같은 AI기술 개발에는 기업 인수합병이 힘을 보탰다. 시스코는 2020년 AI 스타트업 ‘바블랩스(BabbleLabs)’를 인수하고 음성 AI 기술을 강화했다. 현재 시스코 웹엑스 협업 부문 AI 기술 부사장인 크리스 로웬(Chris Rowen)이 바로 바블랩스의 창업자다.

그는 최근 국내 미디어 대상 기자간담회에서 “1~2초 단위의 실시간 소통까지 지원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RMM을 통해 행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투 파텔 시스코 보안 및 협업 부문 부회장 겸 총괄 매니저가 지난해 12월 열린 ‘시스코 라이브 2023 멜버른’에서 시스코 보안 AI 어시스턴트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시스코)

시스코는 보안 솔루션에도 AI를 접목했다. 보안 AI 어시스턴트를 자사의 보안 플랫폼 ‘시스코 시큐리티 클라우드(Cisco Security Cloud)’에 적용했다.

5500억건이 넘는 보안 이벤트 데이터를 학습한 AI 어시스턴트는 자연어 입력을 통해 현 상황에 가장 적합한 보안 정책을 추천받거나 불필요한 워크로드를 제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 가시성 엔진 기능을 통해 암호화 트래픽 내의 악성코드 여부를 판단해준다는 게 시스코의 설명이다.

빅테크와의 협력도 시스코의 AI 전략 중 하나다. 최근 엔비디아는 시스코와 협력해 데이터센터용 AI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장비 기업으로 시작한 시스코는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엔비디아의 텐서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시스코의 통합컴퓨팅시스템(UCS), 랙, 블레이드 서버에 활용해 최적의 AI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AI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생성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툴킷 또한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시스코가 기업의 AI 활용 대비 수준을 조사한 ‘AI 준비지수(AI Readiness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경우 5%만 AI 기반 기술 도입 및 활용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산식에 따라 따라 ‘선두주자’ ‘추격자’ ‘팔로워’ ‘후발주자’ 네 가지 그룹으로 분류한 가운데 국내 기업의 선두주자 비율은 5%로 글로벌 수치인 14%보다 낮았다.

리즈 센토니(Liz Centoni) 시스코 애플리케이션 부문 부회장 겸 최고전략책임자는 “기업들은 투자가 필요한 분야를 명확히 파악해 인프라가 AI 워크로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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