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2년 연속 매출 역대 최대 달성…그외 전부 하락

현대백화점이 2년 연속 백화점 사업 부문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면세점 매출 급감은 피하지 못했다. 지누스 가치 하락에 따른 대규모 손상차손 반영으로 약 408억원 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백화점 매출이 전년 대비 4.9% 늘어난 2조402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2년 연속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백화점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명품, 패션 부문의 판매 호조와 대전점 영업재개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익은 다소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은 6.0% 줄어든 3562억원을 기록했다. 수도비,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하락했다. 각각 전년 대비 16.1% 감소한 4조2075억원,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30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감소에는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지누스의 줄어든 매출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5.8% 감소한 9978억원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지누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9% 감소한 9523억원이다.

다만 현대백화점면세점 경우 영업손실이 개선된 반면, 지누스는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2023년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348억원 개선된 313억원을 기록했다. 지누스 경우, 72.0% 감소한 18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의 경우 다이궁 매출 감소 등으로 매출은 줄었으나, 인천공항면세점 신규 오픈, 여행객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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