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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리뷰] 환전∙해외결제 수수료 모두 무료인 토스뱅크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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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여행 꿀팁, 들려드립니다. 바로, 토스뱅크 카드.

자, 토스뱅크가 외국에서 막 쓸 수 있는 통장을 출시했죠. 이름이 복잡한데요. 토스뱅크 외화통장 카드 결제 서비스. 쓰는 방법은 더 복잡합니다. 우선 토스에 들어가서 토스뱅크 원화 통장을 개설하셔야 돼요. 그다음에 꼭 체크카드 고르시고요. 앞뒤 다른 컬러를 조합할 수 있는데 저는 이렇게 블랙과 핑크를 선택했습니다. 이 카드 오는 게 개 빨라요. 한 이틀 정도면 옵니다.

하여튼 실물 카드를 받고 나서 외화통장을 개설하시면 됩니다. 외화통장은 앱 내에서 개설하시면 되고요. 사실상 아까 개설한 원화통장과 똑같이 쓰시면 됩니다. 그런데 설정 한가지가 필요해요.

외화통장과 원화통장은 다른 잔여 금액으로 구동됩니다. 그런데 이게 설정에서 연동을 하면요. 외화통장에서 돈이 부족할 때, 원화통장에서 자동으로 채워져서 결제됩니다.

해외에서 이걸 써봤는데, 약간은 불편하고, 대부분은 정말 편합니다. 거의 모든 카드결제처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했고요. 이런 마크가 붙어있으면 컨택리스 카드라고 하거든요. 찍어서 결제하는 겁니다. 해외 대부분에서는 서명을 해야할 것 같은 화면이 있죠. 거기다 찍는 겁니다. 물론 IC카드처럼 넣어서 결제해도 됩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자 토스뱅크 외화통장 카드를 써야 하는 이유는 수수료가 무료기 때문인데요. 해외에서 그 나라 통화로 결제하면 1% 수수료가 붇거든요. 이걸 면제해 주고요. 해외 이용 수수료도 면제, 심지어, ATM 인출 수수료도 건당 3달러 면제가 됩니다. 만약 이게 싫어서 환전을 한다면 1.75%의 수수료가 붙어요. 그러니까 1000원을 바꾼다 하면 1017.5원을 내야 하는 건데 이게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10만원이면 1750원이고요. 100만원이면 17500원입니다.

그래서 제가 실제로 출금을 해봤는데요. 일본 편의점에서 만엔을 출금했는데, 수수료는 220엔이 붙었어요. 약 2000원 정돈데, 이건 현지 편의점 ATM에서 받는 수수료고요. 원래라면 여기에 1750원이 더 붙는 겁니다. 그런데 이 1750원을 안 받는 거죠. 만약 편의점보다 더 수수료가 싼 곳에서 했으면 500~600원에 환전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현지에서 돈이 떨어져도 아무 문제가 없었죠. 심지어 좀 남았습니다. 그래서 재벌처럼 돈 쓰다가 거지가 돼서 왔습니다.

자, 그럼 토스뱅크 원화통장에 돈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느냐. 이것도 해결 방법이 있습니다. 토스뱅크 카드를 자동으로 채우기 설정을 해놓으면 돼요. 여러분의 주거래 통장과 토스뱅크 카드를 연결해놓으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토스뱅크 카드로 해외에서 결제했는데 외화통장에 아무 돈이 없다-하면 주거래 통장에서 원화통장으로 채우고, 원화통장에서 외화통장으로 채운 뒤에 결제가 되는 겁니다. 이거 만약 채워서 사용하라고 하면 두번 송금해야 되잖아요. 안 하는 게 나을 정도로 복잡한 과정인데 실제로 써보니까 클린&깔끔. 그냥 카드 쓰듯이 지가 알아서 돈 가져오고 빼 오고 보내주고 다 합니다.

그러면 단점은 뭐가 있느냐. 일본이나 미국에서 교통카드가 된다고 써있었는데, 일본이나 미국이나 여러 회사가 전철을 운영하잖아요. 어떤 선은 되고 어떤 선은 안 됩니다. 그런데 여행객 입장에서 어떤 선은 타고 어떤 선은 안 탄다-이러기 어렵잖아요. 친구들 다 현금내고 타는데 아니, 난 토스뱅크 써야 돼서 JR선 탈거야-이러면 친구를 잃게 되겠죠. 그래서 지하철이나 버스표 같은 경우에는 별도로 애플페이로 충전해서 써야 했습니다. 심지어 카드 표 자판기에서 결제도 안 돼요, 그래서 현금 혹은 애플페이, 삼성페이 쓰셔야 합니다.

자, 근데 원래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 쓰시는 분들 있죠. 그분들은 굳이 토스뱅크 카드, 쓰실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새로 가입하는 분들이 있다-이러시면 토스뱅크 쓰시는 것도 괜찮겠죠. 외화통장이긴 하지만 기본 통장이랑 연동되잖아요. 그러니까 주거래 은행, 일반 통장, 외화통장을 카드 하나로 다 조지고 싶다-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자, 덕분에 저는 3박 4일 동안 100만원을 쓰고 왔습니다. 제 두달 용돈이기 때문에 저는 두달 동안 굶어야 합니다. 누가 밥 좀 사주세요. 아니면 이걸 보는 대표님이 밥 사주게 대표님 이종철 밥 좀 사주세요라고 댓글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자, 토스뱅크 외화통장, 그리고 애플페이, 삼성페이 덕분에 해외가는 문턱이 앞으로 훨씬 낮아질 것 같은데요. 여러분도 여행이나 출장가실 때 위의 카드들, 서비스들 꼭 준비해서 편하게 시간 보내시기바랍니다.

자, 그럼 다시 돈을 벌어서 여행 가는 그날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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