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선전 다짐한 SW 산업인들…“제값 받는 갑진년 되기를”

“소프트웨어 ‘값’을 ‘진’짜로 받는 한 해…값진 갑진년이 되기를!“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인들이 새해를 맞아 모인 자리에서 나온 건배사다.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 속 우리나라 SW 산업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주도권 확보 의지를 다짐했다. 고도화한 SW 기술을 통해 AI 산업을 뒷받침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정부는 공공SW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24일 한국SW산업협회(KOSA)는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2024년 SW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조준희 KOSA 회장을 비롯해 SW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호 장관은 SW를 바탕으로 한 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강조했다. 지난 6월 KOSA와 주요 AI 기업들은 ‘초거대AI 추진협의회’를 발족한 바 있다. 정부도 거대AI 경쟁력 강화방안과 SW 진흥전략을 통해 SW 산업인들의 도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소프트웨어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이 장관은 특히 효과적인 시스템 운용과 탄소중립 문제 해결을 위한 시스템 SW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 전반에서 AI 적용이 본격화하고 HW가 처리할 데이터 연산 규모가 폭증함에 따라 시스템 효율화를 추진하는 취지다.

이종호 장관은 “올해부터 저전력화, 경량화 등을 목표로 HW 성능을 최적화하는 시스템 SW 개발을 추진하고, 전 산업의 서비스화를 촉진하는 선도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역량을 갖춘 국내 SW 기업의 기술 개발부터 서비스 고도화, 판로개척까지 지원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다. 관계부처와 협력해 공공SW 시장 개선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협회도 이 같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노력을 기울인다. KOSA에 따르면 올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확산을 위한 모태펀드 예산 200억원이 확정된 상태다. 여기에 추가 펀딩 매칭이 이뤄지면 SaaS 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준희 KOSA 회장은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 산업을 견인해주신 SW 산업인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모두 이문열 작가의 소설 속에 나오는 ‘금시조’가 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새해 다짐을 전했다. 지난해 SW 산업인의 날 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인피니트헬스케어의 김동욱 대표는 “올해도 생성AI의 확산으로 다양한 산업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올 한해도 값진 한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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