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문기업 ‘모레’, 허깅페이스 LLM 평가 글로벌 1위 올라
인공지능(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MOREH)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이 세계 최대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 평가에서 77.29점이라는 점수로 글로벌 1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오픈 LLM 리더보드는 글로벌 AI 모델의 성능 검증 창구로 활용되는 개발형 플랫폼이다. 현재 3400개가 넘는 모델이 추론, 상식 능력, 언어 이해 능력 등 6가지 평가 지표를 기준으로 순위를 다투고 있다.
이번에 1위에 오른 모레의 최신 모델 ‘MoMo-70B’은 700억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LLM이다. 지난 17일 처음 리더보드 1위에 올랐다. 모델 개발 착수에서 약 3개월만에 1위를 기록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모레는 효율적인 모델 학습 방법 확보를 비결로 꼽았다. 모레의 ‘MoAI’ 플랫폼은 고도의 병렬화 처리 기법을 통해 대규모 AI 모델의 효율적인 개발과 학습을 돕는다.
한편 모레는 조강원 대표 등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한 서울대 매니코어프로그래밍연구단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2020년 9월 세운 기업이다. 지난해 10월에는 KT, AMD 등으로부터 22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받기도 했다.
임정환 모레 AI 그룹장은 “이번 1위 달성은 뛰어난 AI 모델 개발 능력과 AI 플랫폼 기술이 더해져 거둔 성과”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