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무식해서 가능했다”…인플루언서 마케팅 피처링은 더 큰 꿈을 꾼다

“무식해서 가능했다”

너무 솔직해서 당황스러운 답을 들었다. 지난 9월 57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스타트업 ‘피처링’ 장지훈 대표의 말이다.


피처링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한 B2B SaaS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여기에 더해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게 돕는 B2C 서비스 ‘시나몬’도 운영한다.

피처링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해본 이들은 모두 경험했지만 인플루언서가 한 플랫폼에만 있는 건 아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네이버 블로그까지 다양하다. 또 다양한 플랫폼에 있는 인플루언서에게 연락하고 광고를 집행하는 일도 다사다난하다. 비용이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 건지 확인하는 작업도 어렵다. 과연 이 인플루언서가 우리의 상품 판매나 브랜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정량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걸 해결해보겠다고 나타난 게 피처링이다. 장 대표의 말에 따르면 “모두가 이 사업을 하고 싶어 했지만, 우리는 무식해서 가능했다”고. 그렇다면 피처링은 어떻게 시작한 기업이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까.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피처링 사무실에서 장지훈 대표를 만나 ‘지나치게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배가 아파서”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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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창업 생각이 아예 없었거든요.”

장지훈 대표의 창업 이전 이력은 마케팅과는 거리가 멀다. 대학 시절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대학원에서 UX를 전공한 뒤 첫 사회 생활을 네이버에서 시작했다. 이후 멜론에 몸을 담았다.

창업 생각이 든 건 “배가 아파서”라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SK 로엔 시절 회사가 인수한 대학생 창업팀을 보고 창업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처음부터 관심을 가진 시장은 광고 마케팅업이다. 당시 MCN 비즈니스가 흥행할 시절으로, 1인 미디어 시장의 영향력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데에 주목했다. 2017년 장 대표가 퇴사한 이후 인플루언서 대행사 일을 시작한 이유다.

“처음에는 인플루언서에게 커피를 후원하는 서비스도 해봤고요. 이것저것 계속 바꿨습니다. 이후에는 인플루언서 기반 커머스도 봤고요.”

본격적인 창업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프로그램 지원이다. 팀 구성원이 좋았다는 게 첫 번째 운이었다고 장 대표는 말한다.

“당시 인플루언서 관련된 일을 하겠다는 플레이어가 꽤 많았다고 해요. 직장을 다 때려치고 인플루언서 관련된 사업 아이템을 내놓은 팀이 40개 정도였다고 하더라고요.. 스파크랩 대표님 말로는 이 사업이 조금씩은 다 다른데, 뭔지는 모르겠고. 시장은 유망하니 팀 구성이 제일 좋은 팀을 뽑자고 생각해서 우리가 됐습니다”

문제는 이 때까지도 피처링의 사업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끼리는 행복사업을 하고 있었다”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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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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